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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넷. 이병률, 눈사람 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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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데는 없냐고 당신이 물었다. 

 

없다,라고 말하는 순간 

 

말과 말 사이의 삶들이 아프기 시작했다. 

 

물소리가 사무치게 끼어들었다. 

 

 

- 이병률, 눈사람 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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