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에게 연기 배워볼까"…'딥택트' 교육 플랫폼이 뜬다
"이병헌에게 연기 배워볼까"…'딥택트' 교육 플랫폼이 뜬다
온라인 교육시장에서 '비대면'(언택트)에 이어 콘텐츠 전문성을 높인 '딥택트'(Deeptact)가 주목받고 있다. 딥택트는 코로나19(COVID-19) 이후 친숙해진 비대면 방식을 기반으로 기존 대면 방식 같은 '깊이'까지 더한다는 의미다. 클래스101, 패스트캠퍼스, 바이블 등 온라인 교육업체들도 분야별 전문가 교육 콘텐츠를 늘려가는 모습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교육 플랫폼인 클래스101에서 개설된 전체 온라인 수업은 올해 4월 현재 1700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규 가입자 수가 2배 이상 늘어나면서 누적 방문자수는 2950만명을 넘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지난해 1월보다 3배 정도 늘어난 수치다.
비대면 수업에 대한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최근에는 전문가 콘텐츠 수요가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클래스101 관계자는 "비대면 학습 방식이 친숙해지면서 한 발 더 나아가 관심있는 분야 전문가한테 제대로 배우려고 하는 이용자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클래스101는 이런 수요를 겨냥해 업계 전문가과 협업한 '시그니처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 1세대 프로파일러 표창원, 영화 번역가 황석희, 사진작가 오중석, 그레이·코드쿤스트 음악 프로듀서 등과 협업해왔다.
최근에는 국내뿐 아니라 미국과 일본까지 동시에 개설될 전문가 강의도 공개했다.세계적인 일러스트 작가인 이인혁 씨와 협업한 시그니처 클래스는 한국과 미국, 일본 사이트에서 같이 운영된다. 이 작가는 20여년 가까이 DC, 마블 등 글로벌 코믹스 회사에서 300여권의 커버 아트를 작업했다. 아시아와 유럽 등 게임업계에서도 일러스트 작가 겸 콘셉트 아티스트로 활동 중이다.
영화·음악부터 요식·미용까지 …"분야별 전문가 수업 수요 더 증가할 것"
예능계 스타 PD 출신인 여운혁 대표가 설립한 스튜디오바이블은 영화·음악·스포츠 등에 초점을 맞춘 전문가 콘텐츠 '바이블'을 운영 중이다. 배우 이병헌이 연기를 가르치고, 김이나 작사가에게 작사를 배우는 식이다. 올해 1월부터 네이버와 손잡고 '지식iN 엑스퍼트'에 전문가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비대면과 재택 생활, 사회적 거리두기로 개인적으로 활용할 시간이 많아지면서 학습 수요도 덩달아 커지는 듯하다"며 "특히 대상층이 확실한 분야의 몇몇 전문가 협업 콘텐츠들은 이전과 달리 이용자층이 급격하게 몰리는 추세"라고 했다.
성인 실무교육 업체 패스트캠퍼스는 온라인 전문가 교육브랜드 '콜로소'를 확장하고 있다. 요리, 미용, 영상제작 등 실무 영역을 중심으로 콘텐츠를 늘리는 중이다. 대표적인 전문가 콘텐츠는 최현석, 여경래 등 유명 셰프들의 경험을 담은 한식·중식·양식 수업부터 제과·제빵, 커피 등 분야별 요리 수업이다. 초이진, 쿠키, 성제 등 청담동과 합정동에서 손꼽히는 헤어 디자이너들의 실무 경험을 다루는 미용 수업들도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분야다. 패스트캠퍼스 측은 "요리나 미용 수업을 듣는 이용자 중에서 실제로 자기 가게를 운영하는데 도움이 됐다는 피드백들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문가들이 긴 시간동안 축적한 경험을 배워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콘텐츠들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 기사 내용의 객관적 수치
- 클래스101에서 개설된 전체 온라인 수업은 올해 4월 현재 1700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배 증가했다.
- 같은 기간 신규 가입자 수가 2배 이상 늘어나면서 누적 방문자수는 2950만명을 넘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지난해 1월보다 3배 정도 늘어난 수치다.
🔎 추가 조사 내용
1. 딥택트 정의
1)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키워드
- 대면(Contact)과 비대면(Un-tact)의 최적 조합을 찾아서 사람들과의 접점을 넓히는 ‘딥택트(Deeptact)’
- ‘딥택트’를 설명할 때 빠지지 않는 개념이 있으니, 도이치 그라모폰 스트리밍 서비스 ‘온택트(On-tact)’
- 온택트는 온라인(Online)과 대면(Contact)을 합친 신조어로 온라인을 통해 비대면 외부활동을 이어가는 것을 의미
- 줌(Zoom)을 이용한 화상회의, AR과 VR, 유튜브로 즐기는 공연 및 전시, 집에서 운동하는 홈트(Home+Fitness) 등이 대표적
- 외로움과 지루함을 이겨내기 위한 ‘슬기로운 집콕 생활’
- 하지만 완벽한 대안으로 보이는 온택트에는 공간감, 몰입도, 소외감, 유대감 등을 키워드로 하는 한계가 도사리고 있음
- 결국,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관건은 필연적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시너지’로 이어질 수밖에 없음
2) ‘딥택트(deeptact)' 전략
- 세계적인 컨설팅 전문 서비스그룹인 딜로이트 컨설팅의 김경준 부회장은 “코로나19는 서적·전화 등으로 정보를 교환하는 아날로그 세계에서 조용히 스며들던디지털 혁신에 기름을 부었다”며 “디지털화, 비대면화가 급격히 진행되는 가운데 기업은 오프라인 중심 대면 사업과 온라인 중심 비대면 사업을 조합하는 딥택트 전략을 활용해 고객과 소통을 넓히고 온-오프라인 사업간 시너지 효과를 높여야 한다”고 조언함
- 김 부회장은 ‘딥택트’를 활용해 성공한 대표 사례로미국의 악기 제조사인 ‘펜더(Fender)’를 소개
- 그는 “펜더는 기타를 제조판매하던 기존 사업모델이 한계에 봉착하자, 사업모델을 재해석해 언택트 비즈니스인 기타연주 온라인학습 플랫폼 사업자로 변신했다”면서 “이후 3년 만에 유료 구독자 10만 명 이상을 확보하며 알짜사업으로 성장했고, 기존 사업인 악기 제조판매도 덩달아 크게 올랐다”고 말함
-김경준 부회장은 “코로나19 충격으로 시장의 변화 속도와 방향을 예측하기가 과거보다 더욱 어렵게 되었다”면서 “디지털 격변기에는 누가 어떤 방향으로 사업모델을 바라보느냐에 따라 새로운 기회가 주어지는 만큼 기업들은 딥택트 관점에서 신사업을 발굴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
2. 딥택트 사례
1) 랜선으로 즐기는 문화·예술
- ‘도이치 그라모폰’, ‘베를린 필하모닉’, ‘카네기 홀’ 같은 해외 클래식 음악 기관은 스트리밍 서비스를 유/무료로 제공
- ‘KBS 교향악단’, ‘서울시립교향악단’, ‘국립오페라단’ 같은 국내 음악 단체 유튜브에서도 공연을 감상할 수 있음
- SM 엔터테인먼트가 주관하는 비대면 콘서트 ‘비욘드 라이브’는 오프라인 콘서트 버금가는 상업적인 성과를 이룸
- 심지어 관객 없이 진행되는 공연은 ‘방구석 콘서트’라는 이름으로 예능 프로그램에까지 진출
2) 구독, 시대의 흐름
- 비대면 문화 확산과 함께 날로 커져만 가는 시장이 있음. 2000년대 후반, 기업용 결제 시스템·소프트웨어 스타트업 ‘주오라(Zuora)’의 창업자인 티엔 추오(Tien Tzuo)가 온라인 비즈니스 모델을 설명하기 위해 고안한 단어인 ‘구독경제’
- 구독경제는 과거 신문이나 우유 배달처럼 매달 일정 비용을 지급하고 필요한 물건이나 서비스를 받아쓰는 경제활동을 지칭
- 둘의 차이점이 있다면, 수익이 우선순위 였기에 고객을 크게 신경 쓸 필요가 없었던 과거의 선형적(Linear) 모델과 달리, 현재 모델은 충성도 높은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끊임없이 피드백을 주고받는다는 것
- 2000년 전 세계 구독경제 시장은 150억 달러(약 260조 원)였지만, 올해는 4,200억 달러(약 500조 원)로 예상
- 최근 몇 년 동안 넷플릭스를 필두로, 과자와 커피, 자동차, 전통술, 햄버거 등의 업체가 구독 서비스를 출시한 것이 이를 대변
- 시각 예술 분야 사례
- 그림을 대여해주는 ‘오픈갤러리’
- 매월 작품과 작가 인터뷰를 배송하는 ‘핀즐’
- 잠이 들 무렵 작품과 에세이를 모바일로 받아보는 ‘BGA’ 등
- <트렌드 코리아>는 구독경제의 인기 원인으로 ‘늘어난 경험 욕구, 그러나 줄어든 소득’을 꼽음
- 갖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으나, 손에 넣을 순 없으니 합리적인 가격으로 최신 트렌드를 경험하겠다는 것
- 반면, 기업으로선 구독경제를 통해 고정적인 수입을 확보하는 동시에 고객 취향에 맞춘 상품을 개발할 수 있음
- 단점도 있음. 저렴하다고 구독 수를 늘릴 경우 겹치는 콘텐츠가 존재할 수 있고, 더 나아가서는 취지와는 달리 과소비로 이어질 수 있음
- 또한, 오랜 시간 빌리는 것보다 구매하는 것이 효율적일 때가 있으니 꼼꼼하게 따져보는 자세도 필요
- 시장 관점에서 보면, 지금의 구독경제 경쟁은 ‘치킨게임’과 다름없는데, 시장 선점을 위해 가격을 낮추는 데만 혈안이기 때문. 가격을 낮추면 품질이 떨어지는 건 당연지사. 그렇다면 종국엔 상품에서 ‘특별한 가치’를 느끼지 못하는 소비자가 대거 이탈할 가능성이 큼
👀 적용할 점
1. 회사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위해 준비하는 사업 목표는 무엇입니까?
2. 기업의 서비스가 고객들이 만족할만한 형태의 딥택트로 가능할까요?
✍️ 요약 및 정리
1. 온라인 교육시장에서 '비대면'(언택트)에 이어 콘텐츠 전문성을 높인 '딥택트'(Deeptact)가 주목받고 있다.
- 딥택트는 코로나19(COVID-19) 이후 친숙해진 비대면 방식을 기반으로 기존 대면 방식 같은 '깊이'까지 더한다는 의미다.
- 비대면 수업에 대한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최근에는 전문가 콘텐츠 수요가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 전문가들이 긴 시간동안 축적한 경험을 배워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콘텐츠들을 나올 것이다.
2.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관건은 필연적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시너지’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 기업은 오프라인 중심 대면 사업과 온라인 중심 비대면 사업을 조합하는 딥택트 전략을 활용해 고객과 소통을 넓히고 온-오프라인 사업간 시너지 효과를 높여야 한다.
- 랜선으로 즐기는 공연, 구독경제 등 어떤 방향으로 사업모델을 바라보느냐에 따라 새로운 기회가 주어지는 만큼 기업들은 딥택트 관점에서 신사업을 발굴해야 할 것이다.
📍 참고자료
"포스트코로나 시대, '언택트' 넘어 '딥택트'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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