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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생활/영화,드라마

베푸는 힘과 사랑의 실화, 영화 블라인드 사이드(The Blind Side) 줄거리/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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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뀐 건 내 인생이야. "

- 블라인드 사이드 中

 

 

영화 <블라인드 사이드> 스틸 이미지 / 사진: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영화 "블라인드 사이드"는 미국의 풋볼 선수 마이클 오어와 그를 가족으로 받아들인 투오이 가족의 실제 이야기를 영화화한 작품입니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이야기라서, 영화가 끝나고 가족들의 실제 모습들을 봤을 때 더 감동을 받았습니다. 

 

 약물중독인 엄마를 둔 마이클 오어(빅 마이크)는 보호자 없이 방치된 채 자라고 있었습니다. 그런 그를 딱하게 여긴 빅 마이크의 친구 스티븐의 아버지는 아들을 윈게이트 기독교 학교에 입학시키기 위해 학교 코치를 찾아갔다가 마이클도 함께 입학시켜달라고 부탁합니다. 그의 운동 실력을 눈여겨본 코치는 좋지 않은 성적, IQ 등으로 반대하는 다른 선생님들의 의견에 강력하게 반대하며 마이클의 입학을 성사시킵니다. 하지만 마이클은 낯선 학교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빌붙어 지내는 집에서는 언제 쫓겨날지 모른다는 불안감으로 지냅니다.

 

 리 앤과 션 투오이의 딸인 콜린스의 배구 시합을 보러 갔다가, 경기가 끝난 후 좌석에서 남은 음식을 줍고 있는 마이클을 션 투오이는 관심 있게 쳐다봅니다. 투오이 가족과 마이클의 첫 만남이죠. 그러던 어느 날 밤, SJ의 연극이 끝나고 돌아가는 길에 리 앤은 반팔만 입고 추위에 떨며 혼자 길을 걷는 마이클을 보게 됩니다. 그의 모습을 무시할 수 없었던 리 앤은 마이클을 붙잡아 체육관에 가는 연유를 묻고, 그가 잘 곳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자신의 집으로 데리고 갑니다. 한편으론 리 앤은 마이클이 어떤 아이인지 모르기 때문에 그가 하룻밤 사이에 뭔가를 훔쳐 달아나지 않을지 의심합니다. 하지만 다음날 아침, 마이클이 잠자리를 정돈하고 조용히 집을 떠나는 것을 알아차리고는 그를 붙잡아 함께 추수감사절을 보내게 됩니다. 그 후 리 앤은 마이클의 사정을 어느 정도 깨닫고 그를 집에 머물게 하고, 그런 리 앤의 호의에 마이클은 조금씩 마음을 열게 됩니다.

 

 

영화 <블라인드 사이드> 스틸 이미지 / 사진: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다른 선생님들은 마이클의 학업에 회의적일 때, 과학 선생님만큼은 그를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지켜본다는 것이 인상적이었어요. 그를 포기하지 않고 보충수업까지 해주는 선생님들 덕분에 마이클의 성적은 점점 올라 풋볼을 시작할 수 있게 됩니다. 투오이 가족과 마이클은 서서히 가족이 되고, 크리스마스 카드에 넣을 가족사진에 마이클도 함께 찍게 되죠. 하지만 주위 사람들의 반응은 냉소적이었습니다. 마이클에게 선입견을 가진 채 험악한 흑인 사내애가 콜린스에게 무슨 짓을 하지 않을지 걱정되지 않냐고 말하는 친구에게 "부끄러운 줄 알아."라고 말하며 화를 냅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 콜린스에게 마이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보지만, 콜린스는 그를 내쫓을 수 없고 같이 살아도 괜찮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학교에서 무시를 당하는 마이클에게 먼저 다가가 친구가 되어주죠.

 

 리 앤은 운전면허를 따게 도와달라는 마이클의 이야기를 듣고 그의 신분증이 없다는 걸 알게 됩니다. 그리고 그의 법적 보호자가 되기로 결심하죠. 리 앤은 수소문 끝에 마이클의 친모를 찾아가 동의를 구하고, 그녀는 마이클의 법적 보호자가 됩니다. 한편, 마이클은 풋볼 훈련에 들어가지만 누군가 다칠까 봐 제대로 자신의 능력을 사용하지 않는 마이클을 보며 코치는 실망합니다. 그런 마이클을 SJ가 코치가 되어 개인 훈련을 시키며 친구가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마이클과 SJ가 운전을 하고 가다가 차 사고를 당하는데, SJ를 구하기 위해 손으로 에어백을 막은 마이클을 보며 리 앤은 그의 적성검사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보호 본능을 생각합니다. 그리고 풋볼 훈련에서 팀을 적으로부터 지켜줘야 하는 게 마이클의 일이라는 걸 깨닫게 해 주죠. 그 순간부터 마이클의 실력은 크게 향상됩니다. 그 뒤 다른 학교와 경기가 있던 날, 상대팀의 온갖 조롱과 욕설에 집중을 못하던 마이클은 자신을 위해 코치가 대신 심판에게 화를 내며 "내 선수란 말이요, 내 선수!"라는 말에 크게 감동을 받습니다. 그리고 마음가짐을 다시 잡으며, 팀을 승리를 이끕니다.

 

 

영화 <블라인드 사이드> 스틸 이미지 / 사진: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그 뒤 SJ는 여러 대학교에 마이클의 시합 영상을 편집하여 보내고, 많은 명문대 코치들은 마이클의 실력을 탐내며 그를 스카우트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마이클이 대학교에 가기 위해서는 평균 학점이 2.5 이상을 넘겨야 했기에 개인 과외 교사를 고용하여 그의 공부를 도와주게 합니다. 마이클은 SJ와 함께 다양한 명문대 풋볼 코치들과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성적을 높이기 위해 과외 선생님과 열심히 공부합니다. 마침내 마이클은 션과 리 앤이 다녔던 미시시피 대학교에 가기로 결정합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마이클에게 부정적인 문학 선생님의 수업에서 점수를 B 이상 못 받으면 평균 학점을 맞출 수 없게 된 상황에 처한 마이클은 션의 조언으로 마지막 에세이 주제를 정해 작성합니다. "언제나 남이 하라는 대로 해야만 할까? 왜 하는지도 모르고 시키는 대로 할 때도 있다. 하지만 명예야말로 진정으로 사람을 움직이는 원동력이다. 의미 있는 목표를 위해 죽는다면 명예와 용기를 모두 갖게 된다는 점이 좋다."라고 마이클이 처했던 상황들을 생각하며 작성한 에세이로 높은 점수를 받으며, 2.52라는 학점으로 무사히 고등학교를 졸업합니다.

 

 하지만 그들에게 시련이 닥칩니다. 대학 체육 협회에서 션과 리 앤이 자신들의 모교인 미시시피대를 위해 마이클을 입양해서 풋볼 선수로 키웠다고 의심하며 조사를 합니다. 협회 조사관은 마이클을 무섭게 몰아붙이며 조사를 진행하지만 그런 상황을 견딜 수 없던 마이클은 그곳에서 도망칩니다. 그리고 조사관에게 들었던 의심들을 리 앤에게 쏟아내며 마이클은 화를 내고 가출을 하죠. 마이클은 친모를 찾기 위해 자신이 살던 곳을 가지만, 갱 두목이 그에게 리 앤과 콜린스에 대해 성적으로 모욕적인 말을 쏟아내자 폭력을 휘두르게 됩니다. 다음날, 리 앤은 마이클을 찾기 위해 찾아다니다 마이클의 전화를 받고 그가 밤을 자주 지새웠던 세탁방에서 만납니다. 그리고 리 앤은 마이클에게 풋볼이 하고 싶은지, 미시시피대학이 가고 싶은 것이 맞는지 물어봅니다. 그녀는 "네가 결정해, 네 인생이니까."라는 말로 마이클의 결정에 전적으로 지지할 것이라고 응원을 해줍니다. 마이클은 대학교에 입학하여 기숙사 생활을 시작하며 가족들과 이별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실제 인물인 마이클 코어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2009년 NFL 드래프트에서 볼티모어 레이븐스에 입단하는 장면을 나오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영화 <블라인드 사이드> 실제 가족 사진 / 사진: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세상이 날 버린 거 같을 때, 누군가 아무런 목적 없이 날 도와준다면 어떤 기분일까요? 의심 없이 그의 친절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아니면 무슨 꿍꿍이가 있는지 의심을 하게 될까요? 누군가 도움을 필요로 할 때 손을 내밀어 준 투오이 가족의 친절은 정말 멋있었습니다. 돈이 많아서 여유로울 수는 있지만, 돈이 많기 때문에 마이클을 도왔던 건 아니었으니깐요. 리 앤의 친구들은 마이클이 리 앤의 친자식들에게 해코지를 할지 걱정이 된다고 말을 하지만 그건 그들의 편견이었죠. 어렵고 가난하게 자란 아이들은 비뚤게 자란다는 그런 편견을 가진 채 마이클을 본 것이었습니다. 투오이 가족이 대단했던 것은 마이클을 편견 없이 바라보는 마음과 도움을 필요로 하는 타인에게 손을 내밀어주는 자세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아직 세상엔 선이 남아있다고 믿게 됩니다.

 


내 영화 별점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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