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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커머스' 그립 "쇼핑 놀이로 세계 시장 홀릴 것" - 한국경제 (2021.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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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커머스' 그립 "쇼핑 놀이로 세계 시장 홀릴 것"

커뮤니티 감성 앞세워 해외 진출
국내 첫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경매·주사위 던지기·퀴즈 등 친구와 놀듯이 쇼핑 즐겨
'K콘텐츠'로 美 진출 준비

'라이브커머스' 그립 "쇼핑 놀이로 세계 시장 홀릴 것"


 

친구와 영상 통화하듯 쇼핑할 수 있는 앱이 있다. 판매자는 실시간 1인 방송을 하며 제품을 소개하고, 시청자들은 이것저것 물어본다. 영상 내에서 클릭 몇 번으로 배송을 신청할 수 있다. 판매자와 시청자는 제품과 상관없는 시시콜콜한 일상 얘기도 한다. 라이브커머스 앱 ‘그립(대표 김한나·사진)’이다.

라이브커머스는 대중에게 이미 친숙하다. 네이버 카카오 등 대형 온라인 플랫폼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는 사업이다. 이 분야 시초가 그립이다. 그립은 2019년 초 국내 최초로 라이브커머스 서비스를 출시했다. 김한나 대표는“친구와 영상통화하듯 물건을 거래한다면 더 잘 팔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립은 49명의 판매자를 규합해 플랫폼을 시작했다. 그러다 그립이 직접 ‘대박’ 콘텐츠를 기획하면서 사업이 상승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연예인 유상무를 섭외해 만든 ‘랜덤박스 판매 방송’이 주인공이다. 랜덤박스 100개 중 2개는 고가의 에어팟이 들어 있었고, 나머지 98개는 유상무 사인 벽돌이 들어 있는 식이다.

콘텐츠가 재밌어 이용자들이 유입되기 시작했다. 현재 그립에 등록된 판매자 수는 1만559개사, 누적 거래액은 240억원(작년 12월 기준)이다. 김 대표는 “플랫폼 운영자는 단순히 인프라를 지원하기만 하는 게 아니라 직접 킬러 콘텐츠를 개발하고 트래픽 물꼬를 터주는 역할까지 해야 한다”며 “지금도 콘텐츠 개발팀을 운영하며 플랫폼 곳곳에 그립이 제작한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자도 성장하는 그립에 베팅하기 시작했다. 2019년 7월 그립이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준비할 때 그립에 러브콜을 보냈던 투자사 40여 곳 중 세 곳만 선택해 35억원을 유치했다. 지난해 그립이 시리즈B를 준비한다는 소식에 다수 투자사가 제안했지만 기존 세 곳에서만 80억원을 추가로 투자받았다.

그립에도 위기는 찾아왔다. 지난해 네이버 카카오가 라이브커머스 시장에 진출했다. 각자 검색 플랫폼 ‘네이버’와 메신저 플랫폼 ‘카카오톡’을 보유하고 있다. 그립은 플랫폼 차별화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 2년 동안 그립 플랫폼 내에서 이용자와 그리퍼들이 노는 문화가 생겼고, 이를 가꾸고 고도화하는 그립 운영진의 노하우가 쌓였다”며 “이는 그립만의 ‘커뮤니티 감성’이고, 이는 쉽게 카피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립은 이런 문화와 감성을 지키기 위해 ‘경매 기능’ ‘주사위 던지기’ ‘퀴즈 게임’ 등 이용자와 그리퍼들이 놀 수 있는 다양한 장치를 특허로 등록해 놓기도 했다.

해외시장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그립은 국적에 상관없이 판매자와 소비자가 소통하는 ‘보더리스 라이브 플랫폼’을 꿈꾼다. 인공지능(AI)으로 자연어 인식, 통번역 등 기술적 작업만 거치면 어려운 일이 아니다. 국내 판매자들이 미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판매하는 영어 버전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판매가 실제 일어나는 시점에 미국 지사를 세울 계획이다. 김 대표는 “라이브커머스가 K콘텐츠의 한 축을 맡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기사 내용의 객관적 수치

  • 현재 그립에 등록된 판매자 수는 1만559개사, 누적 거래액은 240억원(작년 12월 기준)이다. 
  • 2019년 7월 그립이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준비할 때 그립에 러브콜을 보냈던 투자사 40여 곳 중 세 곳만 선택해 35억원을 유치했다. 
  • 지난해 그립이 시리즈B를 준비한다는 소식에 다수 투자사가 제안했지만 기존 세 곳에서만 80억원을 추가로 투자받았다.

 

 

🔎 추가 조사 내용

1.그립의 현황

 

출처: 조선비즈

 

1) 그립 현황 

-  2021년 1월 거래액이 50억을 돌파하며 지난해 1월 대비 20배 성장

-  작년 12월 기준 누적 거래액은 243억원. 올해들어 3개월만에 지난해 전체 거래액의 70%를 넘어섬

- 3월말 기준 그립 앱의 다운로드 수는 1700만건, 판매자는 1만1000명. 일 평균 방송 수는 약 900개. 그 중 대부분이 소상공인들의 판매 방송

- 그립 관계자는 "셀러와 그리퍼, 소비자가 서로 시너지를 내고 있는 만큼 올해에도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함

- 김한나 그립 대표는 “출시 이후 판매자, 구매자가 시너지를 내는 서비스를 견고하게 만들고 있다”며 “올해도 이용자를 늘리기 위해 라이브커머스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함

 

2) 그립의 성장 배경 

-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경제가 활성화

- 쌍방향 소통에 익숙한 MZ세대(밀레니얼+Z세대, 1980~2004년생)가 주요 소비층이 되면서 라이브커머스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

 

3) 판매자 - 소상공인

- 김 대표의 철학대로 그립은 소상공인들이 중심이 된 라이브 커머스로 성장

- 그립을 이용하는 판매자들의 대부분은 시장과 옷가게 등 오프라인 매장을 보유한 소상공인들

  • 코로나19로 자본력과 인력을 갖춘 기업들은 발빠르게 온라인 체제로 전환
  • 하지만 오프라인 매장을 보유한 소상공인들은 영상에 대해 모르는 경우가 많아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의 직격탄
  • 김 대표는 "동네 상인들은 영상 편집을 하기 위해 프리미어를 배우고 온라인 마케팅 기법을 도입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하지만 그립은 영상 편집이 필요없는 라이브 방송이므로 스마트폰만 있으면 된다"고 설명

 

4) 그립 문화에 대한 MZ 세대

- 홈쇼핑과 네이버·쿠팡 등을 통해 온라인 쇼핑을 하고 있는 소비자들은 왜 그립을 찾았을까?

- 김 대표는 게임 기능과 판매자와의 소통을 꼽음. 그립에는 홈쇼핑에서는 보기 힘든 선착순 판매와 경매 등의 게임 기능이 도입

  • 가령 '지금부터 10명 선착순 할인 판매', '1만원부터 경매 시작' 등의 판매 방식
  • 그립에서만 느낄 수 있는 소소한 재미
  • 옷의 사이즈 등 소비자들이 궁금한 것은 채팅을 통해 묻고 판매자의 답을 바로 들을 수 있는 것도 그립만의 매력

 

5) 네이버·카카오·쿠팡 등 경쟁 기업에 대한 그립의 입장

- 그립의 생태계가 구축됐기 때문에 충분히 네이버, 카카오, 쿠팡 등 대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다는 입장

- 그립의 판매자들은 서로의 판매 방송에 출연하며 물건 판매를 도와주고, 카페를 만들어 그립 판매의 노하우를 공유

- 각 판매 방송에는 매니저도 있음

  • 가령 A옷가게 판매자의 방송이 마음에 들어 자주 오는 단골 손님이 있다면 판매자는 이 손님을 매니저로 지정
  • 매니저는 판매 방송 중에 제품 사용 후기나 특징을 알려주며 말 그대로 가게의 매니저 역할을 함
  • 매니저의 메시지는 채팅 중에 노란색으로 표시됨
  • 하지만 매니저에게 돌아가는 물질적 혜택은 없고, 명예직. 그만큼 해당 판매자의 '찐팬'인 셈  

 

6) 라이브커머스의 생태계를 위한 노력 

- 생방송이다보니 방송에 적합하지 않은 용어나 장면이 그대로 나갈 수도 있음. 최근 라이브 커머스도 홈쇼핑처럼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

- 이러한 우려에 대해 그립은 두 가지 장치가 마련돼있음

  • 판매를 하기 전 판매자에게 철저한 교육을 함
  • 방송 후에 부적절한 장면이나 용어가 나왔을 경우 채팅 메시지에 소비자들의 지적이 바로 올라오며, 신고 기능도 갖춤

- 김 대표는 "방송 전후로 장치를 마련해 부적절한 장면이 나오지 않도록 하고 있다"며 "판매자들이 좋은 방송을 해야 다음에도 손님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알아서 조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함. 이어 "이제 크기 시작하는 시장을 규제먼저하기보다 새로운 산업을 진흥하는 차원에서 봐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임

 

 

 

2. 국내 라이브커머스 기업 현황

 

출처: 한국경제

 

1) 네이버 

-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쇼핑라이브’의 누적 조회 수가 지난달 기준 1억7000만 회를 넘어섬

- 누적 라이브 콘텐츠는 3만5000건, 누적 구매자 수는 170만 명에 달함

- 지난해 7월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 ‘셀렉티브’를 ‘쇼핑라이브’로 바꾸고 라이브커머스 사업을 본격화

- 당시 송재훈 네이버 쇼핑라이브 리더는 “라이브커머스로 콘텐츠가 다양하게 노출되기를 바라는 판매자가 많았다”며 서비스 개편 배경을 설명했음

- 자회사 스노우가 운영하던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잼라이브’까지 인수하며 사업 확장을 시도했음

- 오랫동안 라이브 방송 노하우를 쌓은 잼라이브를 토대로 쇼핑라이브 콘텐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임

 

2) 카카오 

- ‘카카오쇼핑라이브’는 누적 시청 횟수 3000만 회를 돌파했음

- 카카오톡의 ‘쇼핑하기’ 탭에서 라이브커머스 카카오쇼핑라이브를 진행하고 있음

- 2019년부터 라이브커머스 서비스 시범 운영을 하다 지난해 5월부터 본격 서비스를 시작

-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과 연동한 서비스 제공으로 이용자를 꾸준히 늘리고 있음

 

3) 틱톡 

- 국내 사업자들의 가장 큰 변수는 틱톡의 라이브커머스 시장 참여

-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 틱톡이 국내에 라이브커머스 서비스를 연내 출시. 틱톡은 중국 서비스 ‘더우인’을 통해 중국에서 라이브커머스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음

- IT업계 관계자는 “젊은 층은 네이버와 카카오보다는 틱톡을 요즘 라이브커머스 플랫폼으로 선호하고 있다”며 “주요 고객인 젊은 층을 중심으로 네이버와 카카오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이탈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함

 

3. MZ 세대 타겟 마케팅 

1) 롯데백화점-유튜브 콘텐츠 콜라보

- 롯데백화점은 MZ세대들의 관심을 사로잡기 위해 인기 유튜브 콘텐츠 '로또왕'과 제휴해 특급 혜택을 제공할 계획

  • '로또왕'은 배우 이이경이 로또1등 번호를 찾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해서 로또에 대해 파헤치는 웹예능으로 구독자들에게 재미와 함께 다양한 정보 전달 및 통 큰 혜택을 제공해 인기를 끌고 있음

-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11월 인기 유튜브 콘텐츠 '네고왕'과 함께 파격적인 사은 행사를 진행해 포털사이트 20대 실시간 검색어 1위를 기록하는 등 큰 화제가 됐음

  • 행사 참여 고객 분석 결과, 신규 고객 중 10-30대 영고객 구성비가 70%에 달하는 등 젊은 고객의 유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남

 

2) 신세계백화점-그립 콜라보

- 정기세일에서는 비대면 시대에 맞춰 처음으로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 그립(Grip)과 손잡고 라이브 방송을 통해 고객들과 소통

  •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오는 4월1일 오후 9시부터 10시 반까지 한 시간 반 동안 진행되는 이번 정기 세일 라방에는 커스텀멜로우, 커버낫, 듀엘 등 총 20여개의 패션, 스포츠 브랜드가 추천 상품과 사은품 등을 소개
  • 특히 이번 라이브 방송에는 그립의 자체 쇼호스트인 '그리퍼(Griper)'가 각 매장과 1:1매칭되어 시청자들과 소통하며 세일 상품을 알리는 시간을 가질 예정

 

 

👀 적용할 점 

1. 그립이 나아가야 할 방향, 비즈니스 모델은 라이브커머스로 인한 수수료와 광고인가요? 

2. 네이버, 카카오와의 경쟁에서 그립만의 커뮤니티 구축, 자체 콘텐츠 제작 외에 신경쓰는 요소가 있나요? 

3. 홈쇼핑 → 인터넷 쇼핑몰 → SNS 쇼핑 →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등 끊임없이 쇼핑몰 플랫폼은 바뀌고 있습니다. 다음에는 어떤 플랫폼으로 갈지 예측하고 있으신가요?

 

 

✍️ 요약 및 정리 

1. 라이브커머스는 판매자는 실시간 1인 방송을 하며 제품을 소개하고, 시청자들은 쉽게 물어보고, 영상 내에서 클릭 몇 번으로 배송을 신청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 그립은 직접 ‘대박’ 콘텐츠를 기획하면서 사업이 상승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콘텐츠가 재밌어 이용자들이 유입되기 시작한 것이다. 
  • 플랫폼 운영자는 단순히 인프라를 지원하기만 하는 게 아니라 직접 킬러 콘텐츠를 개발하고 트래픽 물꼬를 터주는 역할까지 해야 한다. 
  • 판매자는 새로운 판로 개척으로 인한 매출 창출과 소비자는 쌍방향 소통과 재미가 그립을 사용하는 이유이다. 판매자와 소비자 각각의 고객 입장을 고려한 플랫폼 구축이 그립의 성공 요인이다. 

 

2. 백화점 등 판매업계가 MZ세대를 주요 고객층으로 고려하고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경제가 활성화하고 있는 배경이 있다. 
  • 쌍방향 소통에 익숙한 MZ세대(밀레니얼+Z세대, 1980~2004년생)가 주요 소비층이 되면서 라이브커머스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 참고자료

라이브커머스 업체 그립, 1월 거래액 50억...전년 比 20배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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