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선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미래에 대한 꼬리를 무는 생각들, 10년 후 세계사 두 번째 미래 - 구정은, 이지선 1. 어릴 적 미술 시간이 문득 떠올랐다. “미래의 모습”이라는 주제로 그림을 그리게 했던 수업 시간에서, 다양한 미래의 모습을 그렸었다.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친구가 그린 모습들은 과학의 발전과 행복한 사람들이었다. 날아다니는 자동차, 하늘 위 또는 바닷속에 건설된 도시, 로봇으로 대체된 수많은 업무 등 기술의 발전으로 풍요로워진 인간의 삶을 상상했다. 하지만 요즘 기술의 발전이 많은 사람을 행복하게 할 수 있겠느냐는 의문이 들었다. 다수의 행복이 아니라, 소수만을 위한 행복일지도 모를 거라는 생각. 어쩌면 내가 접했던 콘텐츠들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디스토피아를 그려낸 영화 “승리호”는 엄청난 부익부와 빈익빈의 차이를 보여주었다. 미래라는 게 그리 아름답지 않았다. 소수의 부자와 다수의 가난한 자들.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