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사유생활/전시

(5)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알폰스 무하 이모션> 리뷰 “실외 예술은 음악이 감각기관을 자극하는 것 같은 언어이다. 회화, 조각, 건축과 같은 예술은 그들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즐거움을 완성하여 우리 눈에 말을 걸어야 한다.” 오늘 우연히 “알폰스 무하”의 전시를 보러 갔다. 일반적인 전시가 아닌 미디어 아트여서 처음에 그렇게 기대하지 않았다. 입장을 하고 들어간 전시는, 음악에 처음 압도되고 움직이는 그림들이 아름다웠다. 그리고 그의 작품과 시대에 아는 것 없이, 전에는 그냥 일러스트라고 지나쳤던 것이 바보 같았다. 전시 은 알폰스 무하의 작품을 움직이는 애니메이션으로 재탄생시킨 브랜드 iMUCHA의 작업이라 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벨 엘포크 시대를 생생하게 보여주고자 했다. 알폰스 무하는 19세기말 보수적인 유럽 예술가에서 본인만의 스타일을 보여주고..
국립중앙박물관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리뷰 전시 는 예약이 너무 빨리 마감되어 못 볼 줄 알았는데, 친구 덕분에 주말 오전의 좋은 시간에 예약할 수 있었다. 든든하게 김밥을 먹고 들어가서 본 전시는, 김밥을 안 먹었으면 큰일 날 뻔했다고 생각될 만큼 긴 시간 동안 열심히 집중해서 본 전시였다. 한국과 영국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여 영국 내셔널갤러리에서 소장된 거장들의 명화 52점을 전시한 이번 전시는, 라파엘로, 카라바조, 렘브란트, 고야, 모네, 르누아르, 고갱, 반 고흐 등 서양 미술에서 너무나 유명한 화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었다. 작품의 전체를 보는 것도 좋았지만, 수백 년의 시간이 지나 보이는 그 시대를 표현한 거장들의 시선과 그들의 붓질 하나하나에 담긴 질감과 색의 표현들이 나를 사로잡았다. 흥미롭게 구성된 전시 흐름에 따라 대단한..
국립중앙박물관 <어느 수집가의 초대> 리뷰 친구와 관심 있던 故 이건희 회장의 를 보러 갔다. 현장 예매가 힘들다고 들어서 일찍 도착했다. 9시였는데도 대기줄에 50여 명 정도 되는 사람들이 있어 놀라웠다.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이리 많다니... 제일 빠른 시간대에 보기 시작한 전시는 약 3시간 정도 관람을 하고 나서야 끝이 났다. 한 마디로 대단했다. 한 사람의 수집 작품이라기에는 방대한 양의 작품들과, 한국 미술사를 축약해 놓은 듯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한곳에서 볼 수 있어 좋았다. 책에서만 보던 작품들을 볼 수 있었던 한국 미술사의 집대성이었다. 그리고 한국 작품은 아니지만, 내가 사랑했던 모네의 을 보다니. 그의 노년 작품이어서 색감이 내가 좋아하던 작품들보다 탁했지만, 그가 애정 했던 정원의 모습들이 느껴졌다. 모네와 수련, 그리고 ..
한가람미술관 <피카소 탄생 140주년 특별전> 리뷰 우리에게 전쟁은 어떤 모습으로 비칠까요? 파괴, 잔인함, 폭력 등 무섭고 어두운 단면들이 생각납니다. 전쟁의 비극을 그려내며, 사람들에게 전쟁의 공포를 보여준 화가가 있습니다. 파블로 피카소, 그리고 그가 그린 "게르니카"입니다. 이 작품은 스페인 내전이 한창이던 1937년, 나치군이 스페인 게르니카 지역 일대를 비행기로 폭격하는 참상을 신문으로 접한 후 그렸습니다. 죽은 아이를 안고 절규하는 여인, 부러진 칼을 쥐고 쓰러진 병사, 상처 입고 울부짖는 동물들, 오열하는 여자들, 팔다리가 절단된 시신 등 전쟁터에서 볼 수 있는 참혹한 모습들이 어지럽게 뒤엉켜 그려진 "게르니카". 입체파 양식으로 그려진 흑백 톤의 거대한 이 작품은 기괴하면서도 전쟁의 비극을 생생히 전달하는 호소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마이아트뮤지엄 <앙리 마티스 특별전: 재즈와 연극> 리뷰 " 내가 꿈꾸는 것은 균형과 평온함의 예술, 즉 안락의자처럼 인간의 마음을 가라앉히고 진정시키는 예술이다. " " What I dream of is an art of balance, of purity and serenity, for example, a soothing, calming influence on the mind, something like a good armchair which provides relaxation from physical fatigue." "동일한 것들을, 아마도 다른 수단으로 깨달았을 것."라고 말하고 표현했던 앙리 마티스. 그는 화가, 조각가, 제도사, 판화 제작자 등 다양한 방법으로 평생 예술을 탐색한 20세기 최고의 예술가였습니다. 앙리 마티스는 1869년 프랑스 북부 ..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