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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상어' 폭풍성장…1조 유니콘으로 컸다 - 한국경제 (2021.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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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아기상어' 폭풍성장…1조 유니콘으로 컸다

콘텐츠 제작사 스마트스터디, 産銀 등서 300억 투자 유치, 13번째 '기업가치 1조' 스타트업
핑크퐁 열풍…유튜브 조회 세계 1위, 美월드시리즈 우승파티서 연주도

[단독] '아기상어' 폭풍성장…1조 유니콘으로 컸다


‘핑크퐁’ ‘아기상어’로 유명한 스마트스터디가 최근 투자 유치 과정에서 1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스마트스터디는 쿠팡,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야놀자, 무신사, 쏘카 등에 이어 국내 13번째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에 등극하게 됐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스마트스터디는 산업은행, 푸른자산운용파트너스 등으로부터 300억원가량의 투자를 받기로 하고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다. 2년 전 투자를 유치할 때보다 다섯 배 이상 높은 1조원대 몸값을 인정받았다. 국내 콘텐츠사 중 유니콘 기업이 된 사례는 스마트스터디가 처음이다.

 

 

 

 

창업 10년 만에 유니콘 도약

 

‘베이비샤크 뚜루루뚜루~ 베이비샤크 뚜루루뚜루~.’

 

중독성 강한 멜로디로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핑크퐁’의 영상 콘텐츠 ‘아기상어 댄스’. 2분17초짜리 이 영상은 지난해 11월 세계 유튜브 최다 조회 영상이 됐다. 동요가 유튜브 영상 조회 수 1위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최근까지 누적 조회 수는 82억 회에 달한다.

 

스마트스터디는 게임업체 넥슨에서 함께 일한 경험이 있는 김민석 대표와 이승규 부사장, 손동우 이사가 2010년 차린 콘텐츠 회사다. 처음부터 성공가도를 달린 것은 아니다. 초기에는 유치원생, 초등학생을 겨냥한 학습용 콘텐츠를 출시했다. 그러나 반응이 기대에 못 미치자 영유아 계층으로 타깃을 조정했다. 인종과 언어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으면서 글로벌 시장을 바라볼 수 있어서다.

 

거듭된 시행착오 끝에 탄생한 캐릭터가 핑크퐁(여우)과 아기상어다. 이 캐릭터를 활용한 콘텐츠는 유튜브를 통해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핑크퐁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핑크퐁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4600만 명을 넘어섰다. 관련 콘텐츠는 20개 언어로 4000여 편이 유통되고 있다.

 

핑크퐁과 아기상어는 이제 K콘텐츠의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했다.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프로야구팀 워싱턴 내셔널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축하연(2019년)에 아기상어 연주가 등장했을 정도다. 아기상어는 지난해 미국 음반산업협회(RIAA)로부터 1000만 건 이상 판매된 싱글에 부여되는 다이아몬드 인증을 받았다. 글로벌 K팝 그룹 방탄소년단(BTS)도 달성하지 못한 한국 최초의 기록이다.

 

 

IP 비즈니스 확장성…투자사 ‘러브콜’

 

스마트스터디의 경쟁력은 핑크퐁, 아기상어 캐릭터를 보유한 지식재산권(IP)에 있다. IP를 기반으로 한 라이선스 사업의 확장성은 무궁무진하다. 스마트스터디는 IP를 활용해 애니메이션, 연극 등으로 영역을 넓히며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LG전자 농심 야놀자 켈로그 크록스 크레욜라 등 국내외 500여 개사와 협업해 총 2000건 이상의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스마트스터디는 2년 내 핑크퐁, 아기상어를 잇는 새로운 캐릭터도 선보일 계획이다.

 

실적은 고공행진 중이다. 2019년 매출 1055억원, 영업이익 34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영유아 콘텐츠 수요가 더 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해외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9년 해외 매출은 808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80%에 달한다.

 

쿠팡이 최근 성공적으로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하면서 시장에선 스마트스터디도 나스닥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스마트스터디 지분 18.59%를 보유한 2대 주주 삼성출판사 주가가 들썩이기도 했다. 김민석 대표는 삼성출판사 김진용 대표의 장남이다. 최대주주는 19.46% 지분을 보유한 김민석 대표다.

 

 

<용어 정리>

* 유니콘 기업

: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1조 원) 이상, 창업한 지 10년 이하인 비상장 스타트업

: 스타트업이 상장하기도 전에 기업 가치가 1조 원 이상 되는 것이 유니콘처럼 상상 속에서나 존재할 수 있다는 의미로 사용됨 

: 국내 유니콘 기업 - 총 13개 (중소벤처기업부 발표 기준 △쿠팡(전자상거래) △크래프톤(게임) △옐로모바일(모바일) △비바리퍼블리카(핀테크) △위메프(전자상거래) △무신사(전자상거래) △지피클럽(화장품) △엘앤피코스메틱(화장품) △에이프로젠(바이오) △야놀자(O2O서비스) △티몬(소셜커머스) △쏘카(차량공유) △기업명 비공개(도·소매업) 등)

 

* 영업 이익

: 영업이익은 매출액에서 매출원가를 빼고 얻은 매출 총이익에서 다시 일반 관리비와 판매비를 뺀 것

: 영업이익 = 매출액 - 매출원가 - (관리비+판매비)

 

* 지식재산권(IP)

: 발명·상표·디자인 등의 산업재산권과 문학·음악·미술 작품 등에 관한 저작권의 총칭 (Intellectual Property)

: 산업재산권은 특허청의 심사를 거쳐 등록을 하여야만 보호되고, 저작권은 출판과 동시에 보호되며 그 보호기간은 산업재산권이 10∼20년 정도이고, 저작권은 저작자의 사후 50∼70년까지임 (현재 한국에서는 산업재산권은 특허청에서, 저작권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관장하고 있음)

: 최근에는 첨단기술과 문화의 발달로 지식재산권도 점차 다양해져서 영업비밀보호권이나 반도체칩배치설계보호권과 같은 새로운 지식재산권이 늘어날 전망

 

* 나스닥

: 벤처기업들이 상장되어 있는 미국의 장외시장

: 자본력이 부족한 비상장벤처기업들이 저리로 자금을 조달하는 창구로 활용하고 있음

 

 

📊 기사 내용의 객관적 수치

  • '아기상어 댄스' 영상이 지난해 11월 세계 유튜브 최다 조회 영상이 됐다. 동요가 유튜브 영상 조회 수 1위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 핑크퐁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4600만 명을 넘어섰으며, 관련 콘텐츠는 20개 언어로 4000여 편이 유통되고 있다.
  • 지난해 미국 음반산업협회(RIAA)로부터 1000만 건 이상 판매된 싱글에 부여되는 다이아몬드 인증을 받았다. 
  • 국내외 500여 개사와 협업해 총 2000건 이상의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 2019년 매출 1055억원, 영업이익 347억원을 기록했으며, 그 중 해외 매출은 808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80%에 달한다.

 

 

🔎 추가 조사 내용

1. 핑크퐁 글로벌 신드롬

1) 핑크퐁 아기상어 미국 진출

- 뉴 아이디, 스마트스터디와 손잡고 미국 TV 스트리밍 플랫폼  ‘더 로쿠 채널’(The Roku Channel)에 ‘핑크퐁 아기상어’ 런칭함

-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급성장하는 FAST(Free Ad-Supported Streaming TV) 시장에 본격 진출

 

2) 핑크퐁 아기상어, 美 넷플릭스 ‘오늘의 Top 10’

- ‘핑크퐁 시네마 콘서트: 우주대탐험(Pinkfong Baby Shark Space Adventure)’가 지난 20일 넷플릭스 미국 ‘오늘의 Top 10’ 영화 부문에서 일일 랭킹 5위를 차지

- 지난 12월, 스마트스터디는 TV 애니메이션 ‘베이비샤크 빅 쇼(Baby Shark’s Big Show!)’ 크리스마스 스페셜 영상을 북미 시장에 선보이며 지식재산권(IP) 파워를 입증, 방영 첫 주 만에 북미 케이블TV 유·아동 분야 주간 시청률 1위 기록

 

2. 핑크퐁 IP 활용 사례

1) LG, 건강관리가전 마케팅에 핑크퐁 활용

-`핑크퐁 아기상어` 캐릭터를 활용해 LG 건강관리가전의 장점을 소개하는 영상 제작

-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든 세대에게 인기를 끈 핑크퐁 아기상어를 통해 가전제품의 깨끗함과 편리함을 알린다는 계획

- 김정태 LG전자 한국B2C그룹장(전무)은 "가족의 건강을 위한 LG가전과 글로벌 인기 콘텐츠 핑크퐁 아기상어의 이색 만남을 통해 다양한 고객층의 눈높이에 맞춰 건강관리가전의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하겠다"고 밝힘

 

농심켈로그, 버거킹 / 출처: 아주경제

 

2) 농심켈로그, ‘첵스초코 핑크퐁 아기상어’ 기획팩 한정 출시

- 첵스초코 핑크퐁 아기상어 기획팩은 온라인에서 한정 수량 판매되며, 소셜 커머스 쿠팡에서 먼저 선보인 뒤 내 판매처를 확대해 나갈 계획

- 기획팩의 뒷면에는 직접 종이인형 놀이가 가능한 재미 요소까지 더함

- 2019년 미국에서 선보인 ‘켈로그 핑크퐁 아기상어 시리얼’은 출시 후 미국 최대 유통기업 월마트에서 시리얼 전체 판매 1위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바 있음

 

3) 버거킹, ‘상어가족 새우버거’ 메뉴 3종 출시

- 버거킹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담당자는 “가족단위 고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아이들의 동심을 채워줄 수 있는 상어가족 캐릭터와 콜라보한 신제품을 기획하게 되었다”라고 말함

- 버거킹 공식 SNS 채널들을 통해 접속할 수 있는 이벤트 페이지에서 상어가족 새우버거 출시 기념하여 인증이벤트, 영상퀴즈 이벤트를 통해 다양한 경품 제공

 

4) 야놀자, 최초의 캐릭터 모델로 '핑크퐁 아기상어' 선정

- 야놀자는 스마트스터디가 보유한 캐릭터의 글로벌 인지도를 활용해 패밀리 여가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

- '핑크퐁·핑크퐁 아기상어와 함께 떠나는 여행'을 테마로 숙박, 레저 등 아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여가 상품을 소개

- 캐릭터별 스토리를 활용한 여행 콘텐츠도 개발

- 캐릭터 모델 선정을 기념한 이벤트 진행: 레저상품 특가, 할인 이벤트, 한정판 굿즈 등 

 

집으로ON / 출처: 스포츠조선

 

5) 집으로ON, '핑크퐁 아기상어 클레이쿠키 만들기' 출시

- 대상㈜ 청정원 온라인 전문 브랜드 '집으로ON'에서 클레이쿠키로 만들 수 있도록 한 제품 출시

- 성장기 어린아이가 촉감놀이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아이들 스스로 손쉽게 쿠키를 반죽하고 모양을 만들어갈 수 있어 성취감과 자신감을 기르는 데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함

- 대상㈜ 관계자는 "최근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며, 무료한 아이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물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해당 상품을 기획했다"고 말함

 

3. 국내 IP 경쟁 현황

 

출처: 파이낸셜뉴스

 

1) 네이버, 웹툰·웹소설 등 원천IP 확보

- 웹소설 IP를 강화하기 위해 세계 최대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를 약 6억달러(약 6767억원)에 인수했음

- 네이버는 SM, YG에 이어 하이브(前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K-팝스타 팬덤을 겨냥한 팬 커뮤니티 플랫폼을 만들고 있음, 네이버와 비엔엑스(하이브의 자회사)는 각각 운영해온 '브이라이브'와 '위버스'를 통합한 글로벌 팬커뮤니티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Z세대(1995년 이후 태어난 10~20대)를 공략

- 국내에서 웹소설과 웹툰을 기반으로한 드라마 등 영상 창착물의 흥행이 검증된 만큼, 글로벌 웹소설·웹툰 플랫폼에 투자해 IP 확보는 물론 향후 글로벌 진출까지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임

 

2) 카카오, 웹소설계의 넷플릭스 '래디쉬' 인수 추진 중

- 래디쉬는 영미권을 대상으로 영문 웹소설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미국 웹소설 플랫폼 중 5위권 업체
- 래디쉬는 넷플릭스와 같이 자체 제작하는 콘텐츠인 '래디쉬 오리지널' 콘텐츠가 특징

- 창작한 독점 소설은 이용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게 됐고, 월 7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인기 웹소설 시리즈도 2건이나 나옴

- 지난해 7월 카카오페이지는 소프트뱅크벤처스, 미래에셋벤처투자 등과 함께 래디쉬에 총 760억원을 투자했음

- 래디쉬 인수 핵심은 글로벌 IP 확보로, 래디쉬가 제공하는 웹소설의 IP를 활용해 이를 웹툰, 드라마 등으로 재창작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계획

 

 

👀 적용할 점 

1. 핑크퐁 IP로 타기업과 제휴 시, 고려하는 요소는 무엇인가요? 

2. 지속적인 핑크퐁 IP 경쟁력을 위해 회사에서 계획하는 콘텐츠 강화는 어떤 것이 있나요? 

 

 

✍️ 요약 및 정리 

1. 콘텐츠 제작사 스마트스터디는 콘텐츠 '핑크퐁'으로 국내 13번째 유니콘 기업에 등극했다. 

  • 스마트스터디의 경쟁력은 핑크퐁, 아기상어 캐릭터를 보유한 지식재산권(IP)에 있으며,  IP를 활용해 애니메이션, 연극 등으로 영역을 넓히며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 LG전자, 농심, 야놀자, 켈로그, 크록스 등 국내외 500여 개사와 협업해 총 2000건 이상의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 핑크퐁의 이미지로 아동 및 가족을 타겟으로 한 기업의 마케팅에 활용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고 있다.  

 

2. 세계 콘텐츠 시장 규모가 성장함에 따라, 기업의 IP 확보 경쟁력이 치열해지고 있다. 

  • 네이버와 카카오는 글로벌 IP 비즈니스 경쟁에 나서고 있다.
  • 국내에서 웹소설과 웹툰을 기반으로한 드라마 등 영상 창착물의 흥행이 검증되고 있기에, 글로벌 웹소설·웹툰 플랫폼에 투자해 IP 확보는 물론 향후 글로벌 진출을 생각하는 것이다.
  • 네이버웹툰 원작의 드라마 ‘스윗트홈’과 카카오페이지의 IP를 활용한 ‘승리호’가 넷플릭스를 통한 글로벌 흥행에 성공하면서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 참고자료

'기업가치 1조' 세계 유니콘 기업 500개 중 한국은 11개

‘핑크퐁 아기상어’ 美진출 (ft.뉴 아이디) [공식]

핑크퐁 아기상어, 美 넷플릭스 ‘오늘의 Top 10’

핑크퐁 아기상어가 건강관리 가전 소개한다는데

인기 캐릭터 '핑크퐁' 바쁘다 바뻐~ '핑크퐁 아기상어'와 협업한 기업들

집으로ON, '핑크퐁 아기상어 클레이쿠키 만들기' 출시

웹툰·웹소설까지...카카오·네이버, 글로벌 IP 확보에 사활

제2디즈니 꿈꾸는 네이버·카카오, 웹툰·캐릭터·K팝 전장 확장

핑크퐁 댄스 영상

출처: Pinkfong! Kids' Songs &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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