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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생활/LP수집

텀블벅 엔니오 모리꼬네(Ennio Morricone) 시네마천국 LP 펀딩 신청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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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니오 모리꼬네 / 사진: The Wall Street Journal

 

 

 엔니오 모리꼬네라는 이름은 들어본 적 없어도, 그의 음악을 듣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을 거라 생각됩니다. 저 또한 모리꼬네의 음악을 찾아 듣고는 익숙한 멜로디에 ‘이게 모리꼬네의 음악이었어?!’라고 놀랐던 기억이 있어요. 그래서 그의 타계는 많은 이들이 슬퍼했었고, 전 세계에서 그를 기리는 추모의 물결이 일었습니다.

 

 엔니오 모리꼬네(Ennio Morricone)는 이탈리아의 작곡가이자 지휘자, 트럼펫 연주자로, 다양한 공연 음악과 500편이 넘는 영화 음악을 작곡한 역대 가장 왕성하고 위대한 영화 음악의 거장으로 손꼽힙니다. 재즈 트럼펫 연주자였던 아버지 영향으로 어릴 적부터 트럼펫과 음악 이론을 배웠던 모리꼬네는 산타 체칠리아 국립음악원에서 트럼펫 전공 과정과 지휘자 과정을 이수했고, 생활고를 해결하기 위해 20대 후반부터 대중음악 편곡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세르지오 레오네(Sergio Leone) 감독의 영화음악을 담당하며 “황야의 무법자”(1964)와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1984) 등의 음악 작업을 통해 국제적으로 명성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 모리꼬네는 영화 “미션”(1986), “시네마 천국”(1988)의 사운드트랙 등 500편이 넘는 영화의 음악을 작곡했습니다. 그중 “석양의 무법자”(1966)는 역사상 가장 잘 알려지고 영향력 있는 사운드트랙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으며, 2009년 그래미 명예의 전당에 올려지기도 했습니다. 또한 모리꼬네는 일생동안 폴 앵카, 미나, 밀바, 주케로, 안드레아 보첼리와 같은 가수들을 위해 곡을 써 주기도 했으며, “전화한다면(Se telefonando)”, “소금의 향미(Sapore di sale)” 등을 편곡하며 1960년대 이탈리아 대중음악을 선도하기도 했습니다.

 

 

2016년 오스카 음악상을 수상한 엔니오 모리꼬네 / 사진: Los Angeles Times

 

 

 2007년 모리꼬네는 아카데미에서 영화음악에 기여한 위대하고 다면적인 기여를 기리는 특별 공로상을 수상했습니다. 외국인의 장벽이 높았던 오스카에서는 모리꼬네가 1978년부터 6번의 오스카 음악상에 후보에 올랐지만, 2016년에서야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 “헤이트풀8”으로 오스카 음악상을 거머쥐게 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3개의 그래미, 3개의 골든글로브, 6개의 BAFTA, 10개의 데이빗 디 도나텔로, 11개의 나스트로 드아르젠토, 2개의 유로피언 필름 어워드, 골든 라이언 명예상, 폴라 뮤직 프라이즈 등을 수상했습니다.

 

 

Cinema Paradiso - In Concerto (Venezia 10.11.07)

출처: SelfDistribuzione

 

 

 수많은 음악으로 많은 상을 받았던 엔니오 모리꼬네의 음악 중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언급되고 사랑받는 음악 중 하나는 영화 “시네마 천국”의 OST인 'Cinema Paradiso', 'Love Theme'일 것입니다. 영화 “시네마 천국”은 어린 토토와 늙은 영사기사 알프레도의 우정을 그린 작품으로, 모리꼬네의 음악으로 두 사람의 감정이 더 잘 표현되었다고 생각됩니다. 저도 할아버지와 아이의 우정, 할아버지의 사랑, 그리고 아이의 순수한 영화에 대한 애정을 따스한 시선으로 그려낸 이 영화의 감동을 그의 음악을 들으면서 계속 곱씹었던 것 같아요.

 

 

텀블벅 펀딩

 

<엔니오모리꼬네> 영화 시네마 천국 스틸사진이 LP판에 ?

나에게,친구에게 보내는 감성 충전 시간! 엔니오 모리꼬네 감성을 LP판에 그대로 담았습니다

www.tumblbug.com

 

 

 그래서 텀블벅에 있던 엔리오 모리꼬네의 영화 “시네마 천국” LP 프로젝트를 보고 바로 펀딩을 신청했어요. 그의 음악을 고전적인 방법인 LP로 느껴보고 싶다는 생각과, 영화에서 좋아했던 장면이 담긴 LP판을 집에 놔두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LP는 1948년 미국의 콜롬비아 레코드에서 처음으로 개발된 턴테이블을 통해 재생하는 아날로그 음악 저장 매체를 말하는데, 판 표면에 아주 세밀하게 소리 골이 새겨져 있어 턴테이블에 달린 바늘이 이 소리 골을 지나면 음악이 재생되는 방식입니다. 과거 LP는 가장 대중적인 음악 저장 매체로 사랑받았지만, CD와 MP3 등이 등장하며 LP는 점차 내리막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뉴트로 열풍과 함께 아날로그 감성을 전달하는 LP의 인기가 되살아났죠. 특유의 음색과 조금은 불편한 방식으로 듣는 LP의 매력을 많이 사람들이 다시 느끼고 싶은가 봅니다.

 

 

출처: blazepress.com

 

 

 얼마 전부터 좋아하는 음악을 LP로 모으고 있었는데, 이번 펀딩은 저처럼 아날로그 감성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좋은 선물이 될 거 같습니다. LP로 엔리오 모리꼬네의 “시네마 천국”을 빨리 들어보고 싶네요.

 

 

텀블벅 <엔니오 모리꼬네 LP 프로젝트> 펀딩 신청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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