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바다 (1) 썸네일형 리스트형 꿈꿔왔던 것에 가까이 가본 적이 있나요? 소설 달의 바다 - 정한아 꿈꿔왔던 것에 가까이 가본 적 있어요? 그건 사실 끔찍하리만치 실망스러운 일이에요. 희미하게 반짝거렸던 것들이 주름과 악취로 번들거리며 또렷하게 다가온다면 누군들 절망하지 않겠어요. 세상은 언제나 내가 그린 그림보다 멋이 떨어지죠. 현실이 기대하는 것과 다르다는 것을 일찍 인정하지 않으면 사는 것은 상처의 연속일 거예요. 나중엔 꿈꿨던 일조차 머쓱해지고 말걸요. 어디선가 작가님의 이름과 이 책을 스쳐가듯 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보자마자 숨은 보석을 발견한 것 같이 너무 반가웠어요. 그리고 어느 나른했던 오후에, 혼자 집에 앉아서 시간이 얼마나 간 줄도 모르고 이 책을 다 읽었습니다. 책에 매력에, 주인공 '나', 민이, 고모의 이야기에 푹 빠져서... 백수생활을 하고 있는 '나'의 이야기와..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