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고수리, 우리는 달빛에도 걸을 수 있다

2021. 2. 21. 15:52글귀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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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으로 몇 번을 지웠다가 또 썼다가.

 

우리가 매일 말하는 익숙한 문장들로

싸박싸박 내리던 그날의 눈처럼,

담담하게 말을 건넬 것이다.

 

삶처럼 지극히 현실적인,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위로의 말을.

 

 

- 고수리, 우리는 달빛에도 걸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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