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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이 될 거야, 영화 승리호(Space Sweepers) 감상 후기 (스포 있음, 주관적 해석) " 우주에서는 위도 없고 아래도 없대요. 우주의 마음으로 보면 버릴 것도 없고 귀한 것도 없고요. 다 자기 자리에서 다 소중하다. " - 승리호 中 영화 "승리호"는 송중기 배우님의 인터뷰를 읽고, 그가 연기한 태호라는 캐릭터에 대한 호기심으로 본 영화였습니다. '자신이 동질감을 느낀 배역을 어떻게 표현할까?'라는 궁금증이었죠. 송중기는 태호 캐릭터에 대해 "처음 대본을 읽은 뒤 태호에게서 '자포자기'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삶의 무언가를 내려놓은, 아무 생각도 없고 정체되어 있는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촬영 당시 실제 제 마음 상태와 태호가 비슷했다."라고 표현했던 바. 영화는 태호가 순이에게 약속했던 '좋은 사람'이 무엇인가를 찾아가는 여행기입니다. 소년병으로 자라 명령만 따랐던 태호가 순이를 만나 사랑..
어쩌면 우정 그 이상,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Call Me by Your Name) 리뷰 " Cause I wanted you to know. " -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中 퀴어 영화. 이렇게 정의된 장르는 제게 장벽이 있었습니다. 그건 아마 저의 사랑에 대한 편견과 낮은 이해 때문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제가 배운 세상에서 사랑은 남자와 여자가 서로를 좋아하는 것, 남녀만이 가능해야 했던 거였죠. 하지만 남녀 간의 사랑도, 그 외의 다른 사랑도 그저 사랑이었습니다. 사랑의 일부분만을 보고 살았다는 게, 편협한 사고를 가지고 있던 저에게 부끄러움이 들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처음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을 보았을 땐, 둘의 사랑이 남들에게 들킬까 봐 긴장하며 보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올리버와 엘리오의 사랑을 잘 보지 못했습니다. 영화의 후반부에 올리버가 떠나고 슬퍼하던 엘리오의 모습을 보..
거짓말이 불러온 비극적인 사랑, 영화 어톤먼트(Atonement) 감상평 (줄거리 있음) " Come back... Come back to me. " - 어톤먼트 中 고등학교 때 영화 "어톤먼트"를 처음 본 후 느꼈던 그때의 감정들은 시간이 흘러 지금도 영화 포스터만 봐도 떠오를 만큼 강렬했습니다. 아름다웠으나 슬펐고 안타까웠고 화가 났던 복잡한 마음들이 휘몰아치던 그때의 감정들을요. 어떤 감정들을 느꼈었는지 알기에 영화를 다시 보기가 망설여졌습니다. 주인공 로비와 세실리아의 애절함과 분노, 그리고 브리오니의 속죄에 대한 마음이 복잡하게 뒤엉켜 가슴이 답답했기 때문이었죠. 어렵게 다시 본 영화 "어톤먼트"는 어렸을 적 보았던 "어톤먼트"와는 조금 다르게 다가왔습니다. 복잡한 주인공들의 감정이, 감독과 배우들이 보여주고 싶었던 그 의미들이 어떤 것인지 조금씩 보였습니다. 대사뿐만 아니라, 그들..
나를 사랑하는 법 찾기, 영화 라스트 크리스마스(Last Christmas) 감상평 (스포 有) " 우리는 운이 좋아요. 이렇게 살아있으니까요. 우리는 운이 좋아요. 서로를 도울 수 있으니까요. " - 라스트 크리스마스 中 지난겨울 크리스마스 즈음에 개봉했던 영화, 크리스마스의 분위기에 이끌려 영화관에 가서 봤었어요. 솔직히 영화 예고편만 보고 가서 결말을 보고 충격을 받기도 했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꽤나 매력적인 작품이었던 것 같아요. 영국 런던의 겨울 풍경과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가득한 영화의 장면들로 설레기도 했습니다. 케이트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왔다 간 톰에 관한 이야기 소개해 드릴게요. 젊은 가수 지망생인 케이트(카타리나)는 런던의 크리스마스 가게에서 엘프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일도, 집도, 가족도 문제가 있는 채로 살아갑니다. 케이트가 가게에서 일을 할 때, 바깥의 한..
순수했던 그 시절, 영화 나의 소녀시대(我的少女時代, Our Times) 관람 후기 (결말 有) " 그날 밤 별똥별에게 소원을 빌었어. 그 애의 소원에 내가 있기를. " - 나의 소녀시대 中 대만 영화의 특유의 분위기를 느껴 보신 적 있나요? 우리와는 비슷한 학창 시절의 느낌이 나기도 하지만, 좀 더 따뜻한 느낌의 몽글몽글한 감정을 느끼게 하는 대만 영화. 그래서 유난히 대만 영화는 청춘 영화가 한국에서 인기가 많은 것 같아요. "말할 수 없는 비밀",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장난스런 키스" 등 조금은 유치하지만 설렘 가득한 기분을 느끼게 하는 영화가 많죠. 어렸을 적 보았던 "말할 수 없는 비밀"을 보고 대만을 느껴보고 싶어서 몇 년 전 혼자 대만으로 여행을 떠나기도 했어요.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의 촬영지인 단수이에 도착해서 주변을 돌아보고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하면서 영화..
유대감과 소통의 소중함, 넷플릭스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The Guernsey Literary and Potato Peel Pie Society) 감상평 (줄거리/결말 있음) " 우리네 삶이 서로 다를지라도 책이 우리를 하나로 엮어준다는 걸요. " -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 中 영화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은 1941년 독일군 점령 시기였던 건지 섬을 보여주며 시작합니다. 네 명의 섬 주민들이 밤늦게 길을 걷다가 통행금지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독일군의 제지를 받는데, 체포를 피하기 위해 임기응변으로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이라는 독서 모임을 진행하고 돌아가는 길이라고 말합니다. 우연히 만들어진 독서 모임이 제목인 이 영화, 영화는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요? 5년 후인 1946년, 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의 영국 런던을 보여줍니다. 작가 줄리엣 애슈턴은 이지 비커스태프라는 필명으로 쓴 그녀의 책 "전장에 가다"를 홍보하기 위해 서점 투어를 하고, 그녀의 출판인 시드니 ..
미국 현대사를 관통하는 일대기, 영화 포레스트 검프(Forrest Gump) 리뷰 (줄거리, 스포 있음) " 인생은 초콜릿 상자 같은 거라고 하셨어요. 어떤 초콜릿을 먹게 될지 모르니까요. " - 포레스트 검프 中 어렸을 때부터 몇 번이나 재밌게 보았던 영화 "포레스트 검프". 이 영화는 20세기 미국에서 일어난 다양한 역사적 사건을 목격하고 자신도 모르게 영향을 미치는 과정을 주인공 포레스트 검프의 삶으로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영화의 중간중간 미국 현대사의 굵직한 장면들이 주인공 포레스트가 합성되어 보이는데, 처음에 봤을 때는 신기하기도 하고 신선하기도 했죠. 지금 다시 본 영화 "포레스트 검프"는 인생을 살아가는 방식에 대해 곰곰이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1981년, 미국 조지아주 사바나의 한 버스 정류장에서 포레스트 검프라는 한 남성이 벤치에 앉아 낯선 사람들에게 자신의 인생사를 들려줍니다. 1951년..
인생 선배의 위로와 응원, 영화 인턴(The Intern) 감상 후기 (줄거리 있음) " 경험은 결코 늙지 않아요. 경험은 결코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아요. " - 인턴 中 영화 "인턴"은 30세 젊은 CEO가 운영하는 전자상거래 패션 스타트업에 채용된 70세 인턴과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입니다. 벤 위티커는 은퇴 후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여행도 하고 다양한 취미 생활도 즐기지만, 마음 한 구석이 공허한 기분이 든 채 일상을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길을 걷다가 시니어 인턴 프로그램이라는 광고 전단지를 보고 'ABOUT THE FIT'이라는 전자상거래 패션 스타트업에 지원하게 됩니다. 벤은 직원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며 시니어 인턴 중 한 명으로 채용되었고, CEO 줄스 오스틴의 개인 비서로 일하게 됩니다. 벤은 다소 회의적인 줄스와의 첫 만남 후 그녀에게서 일을 받지 못한 채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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