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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구일기/경제신문스크랩

네이버·카카오, 오디오 시장서 격돌한다 - 서울경제 (2021.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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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오디오 시장서 격돌한다

카카오, 한국형 클럽하우스 출시 예고

네이버는 별도 조직 신설해 오디오 사업 강화

네이버·카카오, 오디오 시장서 격돌한다


 

음성 기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클럽하우스 열풍’으로 뜨거워진 국내 오디오 시장에서 네이버와 카카오가 격전을 벌인다. 최근 카카오는 ‘한국판 클럽하우스’ 출시 소식을 전했고 네이버도 오디오 사업들을 한 데 묶어 사내독립기업(CIC)을 신설하는 등 본격 주도권 다툼을 예고하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조만간 클럽하우스와 비슷한 음성 기반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가칭 ‘사운드K’다. 오디오 시장에서 카카오가 쌍방향식 소통 플랫폼을 만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르면 6월 중 선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사운드K는 사회자, 연사, 청중으로 구성된 방에서 참석자들이 자유롭게 묻고 듣는 방식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 관계자는 “기존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의 오디오 버전이라고 보면 된다”며 “카카오톡을 10년간 운영하며 쌓아온 노하우를 이식시켜 음성 SNS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지난 3월 ‘튠(Tune)’ CIC를 세워 오디오 서비스에 힘을 싣고 있다. 튠 CIC는 라이브 스트리밍 ‘나우’와 음악 플랫폼 ‘바이브’, 오디오북·팟캐스트를 하는 ‘오디오클립’ 등을 운영한다. CIC는 네이버가 주력 사업을 키울 때 활용하는 대표 전략이다. 오디오 사업에서 네이버는 오픈채팅형이 아닌 창작자 중심의 팬덤 소통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카카오와 차이가 난다. 예컨대 나우에서는 아이돌이나 인디 가수 등 아티스트들이 자기만의 공간을 만들고 팬들과 채팅을 나누며 소통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콘텐츠 아래 다양한 사람들이 듣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면서 “다만 클럽하우스 형태의 신규 서비스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올해 클럽하우스가 큰 인기를 끌면서 글로벌 IT 기업들은 앞다퉈 새 오디오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트위터는 이달 초 음성 커뮤니티 기능인 ‘스페이스’를 출시했고 페이스북도 최근 “팟캐스트, 라이브 오디오 룸 등 여러 오디오 기능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디오 서비스 돌풍을 일으켰던 클럽하우스도 최근 안드로이드 버전을 론칭한 후 전 세계 200만명 이상의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이 앱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오디오 서비스가 최근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의 새로운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면서 “갈수록 더 많은 기능들이 출시되며 경쟁은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지난 2019년 220억 달러(약 24조4,400억 원) 수준이었던 오디오 콘텐츠 시장이 2030년 3배 뛰어 75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 기사 내용의 객관적 수치

  • 클럽하우스도 최근 안드로이드 버전을 론칭한 후 전 세계 200만명 이상의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이 앱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  골드만삭스는 지난 2019년 220억 달러(약 24조4,400억 원) 수준이었던 오디오 콘텐츠 시장이 2030년 3배 뛰어 75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 추가 조사 내용

1. 오디오 콘텐츠의 약점에 대한 생각 

1) 글로벌화의 어려움

- 김치호 한양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는 “인공지능(AI) 스피커 등 인프라가 갖춰질수록 오디오 콘텐트 산업도 발전할 수 있다”며 “다만 자막을 입혀 수출할 수 있는 영상과 달리 글로벌화하기 어렵다는 한계도 있는 만큼, 현지화에 대한 고민도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2) 시각정보의 부재 

- 오디오 약점으로 꼽히던 시각 정보 부재는 오히려 '얼굴을 드러내지 않고 방송을 만들 수 있다'는 이점으로 작용했다. 진입 장벽을 낮춘 것이다. 

- 기존 방송 체계에서 자리를 얻지 못한 목소리가 팟캐스트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2. 클럽하우스 열풍 

1) 클럽하우스 급성장한 원인

- 코로나19의 영향이 분명 있다.

  • 독서모임 기반 플랫폼 ‘트레바리’를 비롯해 취미와 취향 중심의 살롱문화가 유행하다 코로나19로 오프라인 모임이 다 사라졌다.
  • 사람들과 얘기를 나누고 싶은 심리에 대한 충족감, 느슨한 연결만으로 평소엔 만날 수 없던 사람들의 내밀한 이야기를 엿들을 수 있다는 본능적 욕망을 오디오 기반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채워줬다.

- 여기에 변화에 한층 민감해진 사회 분위기도 한몫했다고 본다.

  • 각종 비즈니스 플랫폼, 가상통화 시장에서 후발주자가 됐을 때 얼마나 불리한가를 체감한 사람들이 뒤처지지 않기 위해 앞다퉈 몰려들었다.

 

2) 클럽하우스의 현황에 대한 소감

- 내부의 생태가 하루가 다르게 변했다. 변화의 속도도 매우 빠르다. 한 달밖에 안 된 플랫폼인데 벌써 ‘고인물’로 불리는 사람이 있을 정도다.

- 장시간 몰입해서 듣다 보니 ‘클하(클럽하우스) 번아웃’을 느낀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 큰 기대를 품고 들어왔다가 정작 ‘갈 데가 없다’고 말하는 사람도 많다.

- 빠르게 명성을 얻었지만, 그만큼 빠른 속도로 인기가 식을 수도 있겠단 생각을 한다.

 

3) 여타 플랫폼보다 효율적으로 정보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는 의견

-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매력자본 중 클럽하우스에서 두드러지는 게 ‘전문적 특기’다.

  • 연락처를 기반으로 초대하는 형태이므로 대부분 실명으로 자신이 어떤 사람임을 밝히고 시작한다.
  • 선망받는 회사에서 일한다는 이유만으로 청취 가치가 있다고 여기게 한다.
  • 유머 감각이나 인간적 매력도 특기의 영역에 포함될 수 있다.

- 클럽하우스나 유튜브 같은 개인 관심 시장에서 사람들의 관심을 받으려면 ‘나만의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 자신의 이야기를 가치있는 상품으로 제공할 수 있는 사람에겐 또 다른 기회의 장이 열렸다.
  • 청취자는 가벼운 연결만으로 지적 만족감을 채울 수 있으니 ‘윈윈’인 셈이다.

 

4) 클럽하우스와 같은 쌍방향 실시간 오디오 포맷의 약점

- 라디오처럼 편하게 듣는다는 분들도 있지만, 정보가 휘발되는 쌍방향 오디오 포맷은 고도의 집중을 필요로 한다.

  • 유튜브 영상은 보다가 잠깐 멈출 수 있지만, 클럽하우스는 온전히 타인의 음성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
  • 시간적 여유가 없고, 몰입할 환경이 조성돼 있지 않은 이들에게 명성만큼 높은 만족감을 줄 수 있을지 현재로선 회의적이다.

 

5) 클럽하우스의 미래 전망

- 사람들이 시간을 투자해 들을 만한 가치가 있는 이야기들이 돌고, 다양한 커뮤니티의 활성화라는 플랫폼의 본질을 유지하는 게 중요해 보인다.

- 창업자들이 내세운 클럽하우스의 가치는 ‘전문가와 일반인이 토론하면서 솔루션(해결책)을 찾는 소셜 서비스’였다.

  • 토론을 통해 사회적 솔루션을 내라고 했더니 모두가 브랜드가 되려 하는 게 지금 상황이다.
  • 클럽하우스라는 새로운 기회를 잡는 데 혈안이 된 사람이 더 눈에 띈다는 의미다.
  • 말하는 사람이 있으면 듣는 사람이 있어야 하는데, 자기 얘기만 하려고 한다.
  •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결국 기회주의자만 남고, 클럽하우스에 시간을 쓰는 사람은 줄어들 거라 본다.

 

 

👀 적용할 점 

<생각> 

1. 클럽하우스와 같이 반짝 인기의 콘텐츠와 안정적인 고객 확보가 된 콘텐츠(바이브, 윌라, 밀리의 서재 등)의 차이가 무엇일까? 

2. 내가 관심있어하는 오디오 콘텐츠는 어떤 것인가?

 

 

✍️ 요약 및 정리 

1. 카카오는 ‘한국판 클럽하우스’ 출시 소식을 전했고 네이버도 오디오 사업들을 한 데 묶어 사내독립기업(CIC)을 신설하는 등 국내 오디오 시장에서 격전을 벌일 예정이다.

 

2. 카카오는 조만간 클럽하우스와 비슷한 음성 기반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 오디오 시장에서 카카오가 쌍방향식 소통 플랫폼을 만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기존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의 오디오 버전이라고 보면 된다.

 

3. 네이버는 지난 3월 ‘튠(Tune)’ CIC를 세워 오디오 서비스에 힘을 싣고 있다.

  • 창작자 중심의 팬덤 소통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카카오와 차이가 난다.
  • 콘텐츠 아래 다양한 사람들이 듣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 참고자료

[송인화의 UP데이트] “다시 오디오의 시대 컴백” 자투리 시간 활용하는 MZ세대

Z세대가 열광하는 팟캐스트…잠자던 오디오를 깨웠다
[콘텐츠칼럼] '오디오 시대', 지금부터 시작이다 

[커버스토리]“관심 경쟁 시대, ‘관종’도 실력이 필수다” 임홍택 작가의 클럽하우스 열풍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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