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피키캐스트' 인수
장윤석 공동대표 영입
"아트리즈와 라방 시너지 낼 것"
티몬이 모바일 플랫폼 ‘피키캐스트’ 운영업체인 아트리즈를 인수하고 라이브커머스를 대폭 강화한다. 이를 위해 장윤석 아트리즈 대표(사진)를 티몬의 공동대표로 선임했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티몬은 최근 장 신임 대표를 선임하고 전인천 현 대표와 공동경영 체제로 전환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현 하이브) 최고재무책임자(CFO) 출신인 전 대표는 티몬의 상장 준비와 투자자 홍보(IR) 활동을, 장 대표는 라이브커머스 등 커머스 사업을 담당할 예정이다.
개발자 출신인 장 대표는 2013년 콘텐츠 큐레이션 서비스 피키캐스트를 만들었다. 개성있는 모바일 콘텐츠로 당시 앱 다운로드 횟수가 1000만 건을 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이를 바탕 삼아 피키캐스트는 최근 라이브커머스로 사업 모델을 바꿨다. 라이브 방송 ‘피키라이브’를 운영하고, 방송을 진행하는 크리에이터에게 단순 후원을 넘어 투자하는 크라우드펀딩도 도입한다.
유통 및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티몬은 현재 아트리즈 인수합병(M&A) 절차를 마무리하는 중이다. 장 대표 선임도 인수 과정에서 나온 인사 조치다. 티몬 관계자는 “피키캐스트의 크리에이터들과 라이브커머스를 포함한 콘텐츠 제작 경험을 활용해 티몬의 라이브커머스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티몬은 2017년 국내 e커머스 최초로 라이브커머스를 도입했다. 라이브커머스라는 개념이 국내에 알려지지 않았을 때 채널 ‘티비온’을 만들고 시장을 개척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국내에서 라이브커머스 열풍이 불며 티몬도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 기사 내용의 객관적 수치
- 2013년 콘텐츠 큐레이션 서비스로 만든 피키캐스트는 당시 앱 다운로드 횟수가 1000만 건을 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 티몬은 2017년 국내 e커머스 최초로 라이브커머스를 도입했다.
🔎 추가 조사 내용
1. 피키캐스트 라이브커머스
1) 라이브 커머스 콘텐츠 '권혁수경'
- 피키라이브 '권혁수경'에서는 배우 권혁수와 소녀시대, 세븐틴, 마마무의 스타일리스트로 알려진 서수경이 피키캐스트 앱의 라이브 첫방송을 기념해 고디바의 초콜릿 레이어 케이크를 판매했다.
- 이날 1시간 동안 진행된 라이브 커머스에서 고디바 케이크는 사전 예약 판매분을 포함해 판매가 기준 약 3천만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준비된 케이크 수량을 모두 소진했다.
- 아트리즈의 장윤석 대표는 "피키 라이브는 크리에이터가 진정성을 갖고 선별한 브랜드와 자세한 상품 설명과 함께 정보를 받아들이는 고객 간의 소통이 중심이 되는, 라이브만의 장점을 살린 콘텐츠 기획과 플랫폼 기능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2. 피키캐스트 비즈니스 모델 변화 계기
1) 손익분기점(BEP)를 맞추지 못했던 과거 플랫폼
- 피키캐스트는 겉보기와 달리 속으로는 손익분기점(BEP)을 맞추지 못해 고심하는 날이 길었다.
- “크리에이터를 직접 고용해 콘텐츠 품질은 관리가 잘 됐지만 그만큼 제작비가 많이 나왔고, 모바일 광고시장이 초기였던 탓에 기대만큼 수익이 나오지 않았어요.”
- 장 대표는 이런 취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1인 창작자를 1인 사업가로 만들어주는 플랫폼’이란 콘셉트로 피보팅(Pivoting)을 진행 중이다.
2) 라이브커머스에서 새 기회 모색 중
- 피키캐스트는 최근 ‘권혁수·서수경의 필환경 아이템 라이브쇼핑’, ‘인디가수 문희원의 옷장공개컨셉의 벼룩시장 라이브쇼핑’ 등 자신만의 색깔로 자웅을 겨루는 실력파 크리에이터들이 대박을 내면서 ‘라이브커머스’ 방송계에서 새 기회를 모색 중이다.
- 또 창작자가 다양한 수익을 낼 수 있는 ‘핔’ 포인트와 ‘에디터 후원·투자’ 기능도 붙여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 장 대표는 라이브커머스를 기반으로 피키캐스트의 옛 명성을 되찾는 것은 물론 모바일판을 뒤집는 게임체인저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옛날엔 하루에 150만명씩 들어왔죠. 지금은 그때보다 많이 줄었지만 피키의 ‘찐’팬들이 다시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음성 기반 소셜미디어 등의 실험을 신속하게 진행하면서 다시 한번 모바일판을 뒤집어 보겠습니다.”
<용어 정리>
* 피보팅
: 트렌드나 바이러스 등 급속도로 변하는 외부 환경에 따라 기존 사업 아이템을 바탕으로 사업의 방향을 다른 쪽으로 전환하는 것을 일컫는다.
: 핵심역량 피보팅 - 기업의 핵심역량인 기술이나 운영 노하우 등 기존의 회사가 보유한 역량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환하는 전략
→ 배달의 민족 - 초창기는 전화번호 소개 어플이었는데, 주문과 배달 아이템이 추가되며 모바일 배달 사업으로 성장
: 하드웨어 피보팅 - 기업이 보유한 시설 설비, 공간, 건물 등 물리적 자원 즉 하드웨어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환하는 전략
→ 에어부산은 항공 서비스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국내 상공 비행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임
: 타겟 피보팅 -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고객 데이터를 활용하여 상황에 변화하는 니즈에 재빨리 대응하여 피보팅하는 전략
→ 마이리얼트립 - 코로나 이전에는 해외여행 상품이 중심이었으나, 이후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여 국내여행 중심의 플랫폼으로 재빨리 전환함
👀 적용할 점
<생각>
콘텐츠 그 자체는 수익보다는 콘텐츠로 인지도 제고가 되어서 다른 형태로 수익 창출이 되는 것 같다. 하지만 광고, 제품 판매 등의 형태로 되었을 때, 소비자가 해당 콘텐츠를 어디까지 신뢰할 수 있을까? 몇 개월 전 뜨거운 화두였던 유튜버 앞광고 논란이 그랬고, 몇 년전에 화장품 업계에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던 방송 '겟잇뷰티'가 방송 후기에는 협찬과 광고라고 공정성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피키캐스트의 라이브커머스 형태가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 확인해 봐야겠지만, 콘텐츠 플랫폼에서 수익 모델이 라이브커머스로 되었을 때 회사가 고려하는 중요 요소가 바뀐 것 같아 아쉽다. 어떻게 피키캐스트만의 색깔을 입힌 라이브커머스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궁금하기도 하다.
✍️ 요약 및 정리
티몬이 모바일 플랫폼 ‘피키캐스트’ 운영업체인 아트리즈를 인수하고 라이브커머스를 대폭 강화한다.
- 피키캐스트의 크리에이터들과 라이브커머스를 포함한 콘텐츠 제작 경험을 활용해 티몬의 라이브커머스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이다.
- 피키캐스트는 최근 라이브커머스로 사업 모델을 바꿨다.
- 티몬은 2017년 국내 e커머스 최초로 라이브커머스를 도입했고, 코로나19 사태로 국내에서 라이브커머스 열풍이 불며 티몬도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 참고자료
피키캐스트 라이브 커머스 ‘권혁수경’, 완판 방송 기록
네이버 이해진도 긴장시킨 ‘피키’…라이브커머스로 재건 시동
블로그_[광고 트렌드] 급변하는 시대의 필수 생존전략! 피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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