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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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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무의미함과 인간의 나약함 강인함을 보았던 영화, 1917 리뷰 " 지옥으로 가나 왕좌로 가나, 혼자 가는 것이 가장 빠르다. " - 1917 中 ​ 전쟁의 무의미함, 인간의 나약함과 강인함, 무력감과 공포, 헛된 희망, 그리고 사랑. ​​​ 어렸을 적 “라이언 일병 구하기”를 볼 때 의문이었습니다. 한 사람을 구하기 위해 다수가 죽어야 하는 그런 작전이라면, 하지 않는 것이 낫지 않냐고. 하지만 아버지는 국가를 지키는 사람에게 자신을 구하러 온다는 믿음, 국가는 개인을 구해준다는 믿음이 중요하다고 했어요. 그때는 그 말이 이해 가지 않았습니다. 사람마다의 생명의 크기와 귀중함은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러나 지금은 생명의 귀중함을 떠나 나를 구해준다는 국가에 대한 믿음이 중요하다는 걸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 ​​ 영화 1917은 1차 세계대전에서 공격 중지 ..
슬픈시대의 비극적 예술가, 영화 패왕별희 디 오리지널(覇王別姬, Farewell My Concubine) 감상평 " 일생을 같이 하기로 했잖아. 1분 1초라도 떨어지면 한평생이 아니잖아! " - 패왕별희 디 오리지널 中 장국영이라는 사람이 궁금해서 본 영화. 돌아가신 지 십여 년이 지났지만, 늘 그의 기일에 거짓말처럼 떠난 그를 그리워하는 사람들. "패왕별희"에 대한 사전 지식이 전혀 없이 보아서 중국의 시대극 영화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격동기 시대에 혼란스럽게 살아야만 했던 젊은 중국인들의 방황과, 예술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졌던 학대와 폭력, 거기에서 성 정체성의 혼란을 느껴버린 청데이의 삶이, 무대 위 경극의 화려함과는 너무나 달라 슬펐습니다. ​ 사랑하고, 사랑받고, 좋아하는 일을 계속하며 평범하게 산다는 것 자체가 사치인 사람들, 그 격동기에서 자신을 지키기 위해 사랑하는 사람을 모함하고 상처 주었던 장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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