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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귀수집

백열다섯. 평론가 이동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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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우리가 도망쳐온 모든 것에 축복이 있기를.

도망칠 수밖에 없었던 우리의 부박함도 시간이 용서하기를.

 

결국 우리가 두고 떠날 수밖에 없는 삶의 뒷모습도

많이 누추하지 않기를.

 

 

- 평론가 이동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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