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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안방극장을 바꿨다…TV·유튜브·OTT를 보는 이유 - 시사저널 (2021.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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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안방극장을 바꿨다…TV·유튜브·OTT를 보는 이유

OTT가 바꾼 콘텐츠 트렌드
시청자 움직이는 미디어 플랫폼의 ‘코드

OTT, 안방극장을 바꿨다…TV·유튜브·OTT를 보는 이유


과거를 떠올려보자. 방송을 보던 우리의 모습을. 독보적인 매체는 TV였다. 온 가족이 둘러앉아 TV를 봤다. 간혹 가족들끼리 뉴스와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을 둘러싸고 리모컨 쟁탈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각자 선호하는 프로그램을 ‘본방’으로 보기 위한 싸움이었다. TV가 한 대인지 두 대인지 여부도 그래서 중요했다. 지금은 어떤가. ‘안방극장’이라는 말은 옛말이 됐다. TV가 없는 집도 많다. 미디어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방법은 늘어났다. 각자의 방에서 각자의 휴대폰으로, 노트북으로, 태블릿으로 콘텐츠를 즐긴다.

바로 그 배경에 OTT(Over The Top)가 있다. 인터넷이 제공되는 곳에서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동영상 서비스. 유튜브와 넷플릭스로 대표되는 OTT 서비스가 등장하고 스며들면서 TV는 미디어 매체로서의 독보성을 상실했다. 한 지붕 아래 사는 가족들이 TV를 보고, 유튜브를 보고, 넷플릭스를 본다. 왜 다를까. 각 미디어 플랫폼의 어떤 코드가 콘텐츠의 소비 방식을 다양하게 만들었을까. 이제 플랫폼들은 이용자를 겨냥하기 위한, 혹은 이용자를 유지하기 위한 작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freepik


2030 중심으로 성장하는 OTT…‘오리지널 콘텐츠’ 쥐고 부흥

더 이상 안방극장이 유지될 수 없게 만든 존재는 OTT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지난해부터 OTT 시장은 급격하게 성장했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넷플릭스가 국내시장에 진출한 2016년 4884억원 규모였던 OTT 시장은 지난해 7801억원으로 커졌다. 이 시장의 핵심 타깃은 누굴까. 콘텐츠에 대한 소비를 아끼지 않는 2030세대다. 한국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지난해 내놓은 조사 결과에 따르면 OTT 서비스의 20대 이용률은 65.4%, 30대 이용률은 62.0%에 달한다.


그렇다면 왜 2030세대는 OTT에 환호할까. 여기에는 ‘자율성’과 ‘편의성’이라는 코드가 있다. 언제든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콘텐츠를 골라 볼 수 있다. 여기에 중요한 경쟁력이 더해진다. ‘오리지널 콘텐츠’다. 전폭적인 제작비 지원을 받으며 제작되는 오리지널 콘텐츠의 퀄리티는, 광고에 치우쳐 ‘PPL’ 논란을 일으키는 방송사의 프로그램들과 비견했을 때 더 부각될 수밖에 없다.

《킹덤》 《스위트홈》 등 ‘고퀄’ 작품들은 넷플릭스를 독보적인 1위 자리로 끌어올린 일등 공신이다. 그래서 OTT 시장은 오리지널 콘텐츠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오리지널 콘텐츠에 20조원을 투자했고, 현재 《킹덤: 아신전》 《지옥》 등 한국 오리지널 작품을 제작하고 있다. 이미 《녹두전》 《꼰대인턴》 등 콘텐츠를 제작했지만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던 토종 OTT 웨이브가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한 꾸준한 의지를 피력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넷플릭스가 제공하지 않는 ‘킬러 콘텐츠’를 스트리밍하며 진정한 대항마로 꼽히는 왓챠 역시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나섰다.

이제 OTT 시장의 경쟁은 더 치열해진다. 이미 넷플릭스를 비롯해 토종 OTT 업체 웨이브, 티빙, 시즌, 왓챠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디즈니플러스라는 대형 공룡이 올 하반기 들어올 예정이다. 애플TV플러스도 국내에 진입한다. 아직 정식 서비스 계획은 밝히지 않았으나 애플TV플러스가 자사 오리지널 콘텐츠의 영상물등급위원회 등급분류 심의를 신청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국내 진출이 간접적으로 알려졌다. 디즈니는 자체 IP를 바탕으로, 애플TV플러스는 5000원대 저렴한 이용료와 연간 6조원 이상의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액을 바탕으로 승부수를 던질 전망이다.


유튜브, 다양한 콘텐츠로 10대 눈길 끌며 유행 선도

정해진 편성표에 맞춰 프로그램을 챙겨 볼 필요가 없다. 콘텐츠가 이미 올라와 있는 상태라면, 언제나 편한 시간에 시청하면 된다. 그렇다면 잠깐의 찰나에도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다. 그렇게 따지면 독보적인 건 유튜브다. 유튜브는 넓게 보면 OTT의 일종이지만, 위에서 언급한 OTT와는 다른 맥락이 있다. ‘유튜브 프리미엄’은 넷플릭스와 왓챠처럼 유료 구독을 표방한다. 그러나 대다수 이용자는 무료 콘텐츠를 주로 소비한다. 구독형이 아닌 ‘광고형 OTT’. 그래서 유튜브는 OTT와는 또 다른 미디어 매체로 해석된다.

특히 10대에게 유튜브는 ‘갓튜브’다. 궁금한 게 있으면 유튜브를 통해 정보를 찾고, 보고 싶은 영상이 있으면 유튜브에서 찾아서 본다. 앱 조사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10대의 유튜브 평균 사용 시간은 하루 1시간30분이다. 다른 모든 연령대보다 훨씬 긴 시간을 유튜브에 할애한다. 그렇다면 유튜브의 독보적인 경쟁력은 뭘까. ‘다양성’과 ‘숏폼’의 형태다. 규제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유튜브는 영상을 통해 많은 취향을 담아낼 수 있는 하나의 장이다. 소소한 정보부터 시작해 ‘덕후’의 세계까지, 상상 이상의 콘텐츠가 유튜브에서 탄생한다. 새로운 자극과 다양성을 추구하는 10대가 가장 선호하는 플랫폼일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최근의 콘텐츠 방향성은 유튜브와 맞아떨어진다. TV보다 모바일 기기에 익숙한 Z세대(1995년 이후 태어난 세대)는 글보다는 영상에, 긴 영상보다 짧은 영상에 익숙하다. 이들이 동영상 플랫폼의 주 이용 세대 중 하나가 되자 영상 콘텐츠의 길이도 짧아지는 추세다. 최근 OTT 업계가 10분 내외의 시리즈 작품 제작에 나선 것도 이런 트렌드를 따른 것이다. ‘유튜브 프리미엄’의 오리지널 콘텐츠도 1020세대의 관심을 끈다. 다른 OTT 서비스들이 드라마, 영화, 예능 등의 장르를 아우르고 있다면 유튜브 프리미엄은 유명 스타의 이야기를 다루는 다큐멘터리에서 강점을 보인다. 지드래곤, 박재범, 트와이스, 방탄소년단 등의 다큐멘터리는 특히 아이돌 스타를 좋아하는 연령대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콘텐츠다. 유튜브는 한국 시장에서의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 확대를 위해 K팝 스타들을 활용한 독점 콘텐츠 투자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유튜브는 현재의 유행을 선도하고 있다. 유행에 가장 민감한 1020세대뿐 아니라 전 연령층의 유튜브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그 파급력은 더 커졌다. 최근 유행하는 ‘준며들다’는 말은 개그맨 김해준이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에서 부캐 ‘최준’으로 활약하며 만들어진 신조어다. 비의 ‘깡’ 신드롬을 불러오고, EXID와 브레이브걸스의 영상을 역주행시키며 그들의 새로운 전성기를 이끈 것도 유튜브다. 11년 전 MBC 예능인 《무한도전》에서 나온 ‘무야호’라는 신조어도 유튜브를 통해 화제를 모으면서 재등장했다. 지금의 여러 가지 밈 현상과 유행을 만들어낸 배경에는 유튜브가 있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 TV가 했던 ‘유행의 선도’를 유튜브가 해내고 있다.

 


추억과 공감으로 중장년층 노리는 TV 프로그램

그렇다면 TV는 어떻게 살아남을까. TV 프로그램 부흥의 지표는 시청률이다. 과거 TV 프로그램들이 독보적인 시청률을 자랑하면서 위상을 공고히 하던 시대가 있었다. 1990년대 드라마 《첫사랑》의 최고 시청률은 65.8%였다. 전 국민의 귀가 시계라고 불렸던 《모래시계》는 64.5%, 사극 《허준》은 63.7%이란 최고 시청률을 자랑했다. 지금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수치다. 20~30%대 시청률이 최고 시청률이 됐다. 시청률이 5%만 나와도 ‘선방했다’는 얘기가 방송가에서 나올 정도다. 더군다나 이제 TV는 필수 요소가 아니라는 인식이 늘고 있다.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집에 TV가 필요 없을 것 같다’고 응답한 비율이 41.4%에 달했다. ‘방송사보다 콘텐츠가 중요한 시대가 왔다’는 것에는 88.7%의 이용자가 동의했다.

그럼에도 어쨌든 TV 프로그램은 ‘시청률’로 평가된다. 방송사는 시청률을 끌어올려야 한다. ‘아직은 TV로 방송을 시청하는 것이 자연스럽다’는 의견이 55%다. TV의 장점은 ‘익숙함’과 ‘수동성’이다. 중장년층의 OTT나 유튜브 이용률이 늘어났지만, 여전히 콘텐츠나 프로그램 검색에 피로감을 느끼는 사람도 많다. 핵심은 ‘본방 사수’를 누가 하느냐는 것이다. TV 앞에 앉아 정규 프로그램을 보는 연령층이 높아진 지금, 프로그램의 색깔도 바뀔 수밖에 없다. 잊혀가는 연예인들이 나와 과거 향수를 꺼내놓는 프로그램, 메인 타깃이 중장년층에 맞춰진 프로그램이 등장하는 것도 방송가가 메인 타깃으로 삼는 연령대가 바뀌었다는 것을 입증한다.

아이돌을 중심으로 펼쳐졌던 음악 예능은 최근 몇 년 새 ‘트로트 열풍’으로 변모했다. 연애 드라마도 20대 청춘의 이야기에만 그치지 않는다. 중년 부부의 삶을 들여다보는 관찰 예능이 나오더니, 중년 여자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그린 예능 프로그램도 등장했다. CJ ENM은 채널 ‘올리브’를 ‘tvN 스토리’로 개편하며 아예 중년 세대 겨냥에 나섰다. 1990년대 하이틴 스타였던 신중년 스타들의 일상을 공개하는 프로그램 《불꽃미남》을 5월6일 시작했고, 신중년 세대를 직접 만나고 소개하는 ‘스토리ING 캠페인’도 진행할 것이라 예고했다.

CJ ENM은 채널 ‘올리브’를 ‘tvN 스토리’로 개편하며 중년 세대 겨냥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90년대 하이틴 스타였던 신중년들의 일상을 공개하는 프로그램 《불꽃미남》의 손지창, 차인표, 신성우


실제로 중장년층을 타깃으로 한 프로그램은 시청률을 어느 정도 보장한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4월 한국인이 좋아하는 TV 프로그램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TV조선의 《사랑의 콜센터》다. 지난 3월에도 TV조선의 《미스트롯2》가 1위를 하면서 아직까지 트로트 프로그램은 시청률 보증수표로 작용한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했다. 다만 《가요무대》나 건강 프로그램처럼 중장년층만이 보는 프로그램은 시청률의 한계에 부딪힌다. 타깃이 확실한 콘텐츠는 전 국민에게 사랑받는 대형 작품 반열에 오르기 어렵다는 얘기다. 그래서 메인 타깃이 중장년층이라 하더라도, 다른 연령대가 함께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것이 TV의 과제다. 그래야 20~30%의 시청률을 바라볼 수 있다. 최종회 시청률 35.7%를 기록한 TV조선의 《미스터트롯》이 그 예다. 당시 2049(20~49세) 시청률은 11.9%에 달했다. 출연자들의 고른 세대 분포, 젊은 층이 소비하는 음악 장르와의 접목 등을 통해 다양한 연령층과 공감대를 형성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그래서 지난해 《놀면 뭐하니?》의 ‘싹쓰리 돌풍’은 성공적인 시도로 평가된다. 3040세대의 ‘추억 소환’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콘텐츠였지만 그룹 결성 초기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부캐명과 그룹명을 결정하는 과정이, Z세대의 취향을 저격할 수 있는 요소를 잘 녹여냈다는 평가다. 일명 ‘양육형 팬덤’처럼 다가가 콘텐츠를 자연스럽게 소비하게 만들며 1020세대를 공략한 것이다. 최근 방송가가 유튜브나 OTT에 맞춰 프로그램을 재탄생시키는 것도 시청자의 폭을 넓히기 위함이다. 《맛있는 녀석들》의 세계관을 확장하는 《오늘부터 운동뚱》 같은 서브 콘텐츠나 유튜브 클립 영상은 본방송으로의 시청자 유입을 만들어냈다. TV 프로그램이 유튜브를 통해 재탄생하기도 한다. 7년 전 종영한 ‘막장의 고전 드라마’ 《사랑과 전쟁》은 10분 내외의 영상으로 편집돼 유튜브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짧은 숏폼 형태와 B급 정서의 자막을 단 유튜브판 《사랑과 전쟁》의 흥행은 지금 시대에 통하는 ‘콘텐츠의 공식’을 보여주는 하나의 예가 됐다.

 

📊 기사 내용의 객관적 수치

  • 넷플릭스가 국내시장에 진출한 2016년 4884억원 규모였던 OTT 시장은 지난해 7801억원으로 커졌다.
  • 한국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지난해 내놓은 조사 결과에 따르면 OTT 서비스의 20대 이용률은 65.4%, 30대 이용률은 62.0%에 달한다.
  • 앱 조사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10대의 유튜브 평균 사용 시간은 하루 1시간30분이다. 
  •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집에 TV가 필요 없을 것 같다’고 응답한 비율이 41.4%에 달했다. ‘방송사보다 콘텐츠가 중요한 시대가 왔다’는 것에는 88.7%의 이용자가 동의했다.방송사는 시청률을 끌어올려야 한다. ‘아직은 TV로 방송을 시청하는 것이 자연스럽다’는 의견이 55%다.
  •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집에 TV가 필요 없을 것 같다’고 응답한 비율이 41.4%에 달했다. 
  • ‘방송사보다 콘텐츠가 중요한 시대가 왔다’는 것에는 88.7%의 이용자가 동의했다.한국갤럽에 따르면 4월 한국인이 좋아하는 TV 프로그램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TV조선의 《사랑의 콜센터》다. 
  • 최종회 시청률 35.7%를 기록한 TV조선의 《미스터트롯》이 그 예다. 당시 2049(20~49세) 시청률은 11.9%에 달했다. 

 

 

🔎 추가 조사 내용

(드릴다운: 나의 생각을 깊이 있게 파고드는 연습)

 

1. 유튜브 마케팅 

1) 유튜브 '쇼츠' 투자 

- 유튜브가 중국의 틱톡에 대항하기 위해 만든 동영상 공유 소셜미디어 '쇼츠'의 인기 창작자에게 내년 말까지 1억달러를 풀 계획

- 유튜브는 이 기금은 쇼츠를 통한 콘텐츠 창작자의 장기적인 이익 창출 모델을 만들기 위한 첫발이라고 설명

- 유튜브는 지난해 인도에서 쇼츠의 초기 버전을 출시했으며 미국에서는 올해 3월 베타 버전을 내놓은 데 이어 이달 초부터 전면적인 서비스를 시작

- 유튜브가 속한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을 이끌고 있는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는 1분기 실적발표를 하는 자리에서 쇼츠가 전 세계적으로 하루 평균 65억뷰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음

 

2) 식품업체들이 신세계 소비층인 MZ 세대를 잡기 위해 유튜브 마케팅 집중 

 

출처: CEO스코어데일리

 

- 29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내놓은  스마트폰·TV 이용행태 2월 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폰을 통해 방송 시청 경로별 순이용자 비율은 유튜브가 52.48%로 가장 컸음

  • 이어 네이버가 19.46%, 웹브라우저가 18.98% 순
  • 월평균 이용시간은 유튜브 78.74분, 웹브라우저 11.24분, 네이버 6.6분 순으로 유튜브가 압도적으로 높았음

- TV보다 유튜브로 미디어를 접하는 것이 익숙한 MZ의 특성상 이젠 제품 홍보와 마케팅도 유튜브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분석

  • 식품업계는 지상파로 송출하는 광고를 자사 유튜브 체널에 함께 업로드하는 등 유튜브 마케팅을 해왔으나, MZ의 관심을 끌기엔 부족

- 이에 최근 식품업체들은 MZ세대의 감성에 맞춘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음

  • 식품업계 유튜브 채널로는 최초로 구독자 10만명을 넘은 빙그레는 28일을 기준으로 '빙그레TV' 구독자가 11만3000여명
  • 또 빙그레 공식 인스타그램 관리자 '빙그레우스'가 등장한 영상 '빙그레 메이커를 위하여'는 현재 조회수가 678만회
  • MZ세대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활발하게 소통하며 브랜드 이미지와 제품 호감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는 평가
  • 롯데푸드가 올해 나온 신제품 '돼지바 핑크'의 홍보 모델로 래퍼 '마미손'과 협업해 공개한 뮤직비디오 'PIGGY'도 식품업계 유튜브 성공사례로 주목
  • 지난 28일 현재 이 영상의 유튜브 조회수는 290만회 힙한 영상과 재치있는 가사로 댓글엔 "광고로 남기 아까운 노래", "제작한 사람 상 줍시다"라며 음원으로 내달라는 요청이 이어졌음

- 이처럼 유튜브에서 이른바 '대박'을 치는 사례들이 계속해서 나오면서 다른 식품업체들도 유튜브에 주목하고 있음

  • 종합식품기업 팔도는 최근 유튜브 채널 '비락식혜TV'를 새로 시작. 귀엽고 친숙한 캐릭터를 활용해 MZ세대와 소통을 강화하고 브랜드 경쟁력을 끌어 올린다는 계획.
  • 이 채널에서는 개그맨 김용명, 작가 오세진이 출연해 각각 '떡집 핫플'과 '등산 맛집'을 소개하는 콘텐츠를 발행할 예정. 비락식혜 공식 유튜브를 책임질 '비락이'와 '밥알이' 캐릭터의 탄생스토리와 일상을 전할 계획
  • 윤종혁 팔도 음료 브랜드 매니저는 "소비자들이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비락식혜TV'로 가볍게 기분전환 할 수 있길 바란다"며 "'비락이', '밥알이'와 함께 MZ제대가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함
  • 대상 종가집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김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김치 유니버스'가 김치의 올바른 정보를 국내외에 알리고, 한국의 전통음식인 김치에 대한 자긍심을 갖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함

- 기업 유튜브 채널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도전으로 MZ의 호응을 얻는 사례가 늘어나며 유튜브를 활용하려는 식품업계의 움직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

 

 

2. OTT 마케팅

- 주요 기업들이 OTT를 마케팅 수단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음

  • 통신사 가운데 LG유플러스는 광고없이 유튜브를 볼 수 있는 요금제를 선보임
  • LG유플러스가 지난 15일 출시한 '유튜브 프리미엄팩'은 월 1만450원(VAT포함)에 달하는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상품. 유튜브 프리미엄과 통신 요금제가 연계된 것은 이번이 처음
  • 앞서도 LG유플러스는 이통사 가운데 처음으로 넷플릭스 서비스를 통신 요금제와 연동한 적이 있음. 2018년 자사의 인터넷TV(IPTV)에서 넷플릭스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
  • 기존 넷플릭스 가입자가 LG유플러스의 IPTV에 로그인해 TV 화면으로 넷플릭스의 영화나 드라마 콘텐츠를 즐기는 방식. 이용자들이 스마트폰보다 더 큰 TV 화면으로 넷플릭스를 즐길 수 있어 많은 관심을 끌었음.
  • 이로 인해 LG유플러스의 IPTV 가입자 수는 2018년 4분기 기준 401만명에서 작년 4분기 기준 494만여명으로 약 92만명이 급증. 넷플릭스라는 OTT를 도입해 IPTV 서비스를 활성화한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힘 

- KT와 SK텔레콤은 아예 자체 OTT 서비스를 키우면서 이용자 유입을 확대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음

  • KT는 기존 '올레tv 모바일'에서 이름을 바꾼 '시즌'을 지난해 출시
  • SK텔레콤은 지난 2019년 지상파 3사(KBS, MBC, SBS) OTT '푹'과 자사 서비스 '옥수수'를 합쳐 '웨이브'를 출범

- 통신사 뿐만 아니라 인터넷이나 유통 등 다른 분야의 기업들도 OTT에 눈독을 들이고 있음. 대표 검색포털 네이버는 지난 4일부터 '네이버플러스 맴버십'과 토종 OTT '티빙' 결합 상품을 내놓음

  • 이 요금제를 쓰면 네이버 쇼핑·페이 사용 시 추가 적립금을 받는 것에 더해 방송까지 자유롭게 시청 가능
  • 코로나19로 급부상하고 있는 인터넷 쇼핑, OTT 이용 수요를 하나로 묶어둘 수 있는 셈
  • 네이버는 이전에도 웹툰, 쇼핑, 뉴스 등 여러 볼거리, 즐길 거리로 이용자의 서비스 체류 시간을 늘리는 전략을 취했음

- 최근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으로 주가가 급부상하고 있는 쿠팡도 OTT 활용에 적극적

  • 쿠팡은 지난해 말 자체 OTT 서비스 '쿠팡플레이'를 출시
  • 세계 최대 쇼핑 기업 아마존이 자사 OTT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내놓은 것이 연상되는 행보
  • 월 2900원을 내면 하루 안에 제품이 배달되는 '로켓 와우' 가입자는 쿠팡플레이를 바로 이용할 수 있음
  • 이 서비스로 영화, 드라마뿐만 아니라 영국 축구 프리미엄리그에서 뛰는 손흥민 선수가 속한 구단 '토트넘 훗스퍼' 경기를 실시간 중계까지 제공

- OTT는 다양한 영역에서 파급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특히 기업의 마케팅 도구로 두각을 발휘할 것이란 분석

  • 시장조사업체 애드저스트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1981~1996년생)의 부상과 함께 OTT가 마케팅 필수 요소로 부상한다고 함
  • 모바일과 OTT가 결합하면 '걸어다니는 광고판'이 될 수 있다는 분석

 

 

👀 적용할 점 

<기업이 영상 콘텐츠로 마케팅할 경우>

1. 변화하는 영상 콘텐츠 트렌드에서 타겟에 맞춘 마케팅 전략을 어떻게 진행할 예정인가요? 

 

 

✍️ 요약 및 정리 

1. 유튜브와 넷플릭스로 대표되는 OTT 서비스가 등장하고 스며들면서 TV는 미디어 매체로서의 독보성을 상실했다. 

  •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지난해부터 OTT 시장은 급격하게 성장했다.
  •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넷플릭스가 국내시장에 진출한 2016년 4884억원 규모였던 OTT 시장은 지난해 7801억원으로 커졌다.
  • 이 시장의 핵심 타깃은 콘텐츠에 대한 소비를 아끼지 않는 2030세대다.
  • 한국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지난해 내놓은 조사 결과에 따르면 OTT 서비스의 20대 이용률은 65.4%, 30대 이용률은 62.0%에 달한다.
  • 2030세대가 OTT에 환호하는 이유는 ‘자율성’과 ‘편의성’이라는 코드가 있다.

 

2. ‘광고형 OTT’로써 유튜브는 OTT와는 또 다른 미디어 매체로 해석된다.  

  • 10대에게 유튜브는 ‘갓튜브’로, 궁금한 게 있으면 유튜브를 통해 정보를 찾고, 보고 싶은 영상이 있으면 유튜브에서 찾아서 본다.
  • 앱 조사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10대의 유튜브 평균 사용 시간은 하루 1시간30분이다.
  • 유튜브의 독보적인 경쟁력은 ‘다양성’과 ‘숏폼’의 형태다.
  • 유행에 가장 민감한 1020세대뿐 아니라 전 연령층의 유튜브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그 파급력은 더 커졌다.
  • 지금의 여러 가지 밈 현상과 유행을 만들어낸 배경에는 유튜브가 있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 TV가 했던 ‘유행의 선도’를 유튜브가 해내고 있다.

 

3. TV는 필수 요소가 아니라는 인식이 늘고 있다.  

  •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집에 TV가 필요 없을 것 같다’고 응답한 비율이 41.4%에 달했다.
  • ‘방송사보다 콘텐츠가 중요한 시대가 왔다’는 것에는 88.7%의 이용자가 동의했다.
  • TV의 장점은 ‘익숙함’과 ‘수동성’이다. 중장년층의 OTT나 유튜브 이용률이 늘어났지만, 여전히 콘텐츠나 프로그램 검색에 피로감을 느끼는 사람도 많다.
  • 잊혀가는 연예인들이 나와 과거 향수를 꺼내놓는 프로그램, 메인 타깃이 중장년층에 맞춰진 프로그램이 등장하는 것도 방송가가 메인 타깃으로 삼는 연령대가 바뀌었다는 것을 입증한다.
  • 메인 타깃이 중장년층이라 하더라도, 다른 연령대가 함께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것이 TV의 과제다.

 

 

📍 참고자료

유튜브 '쇼츠' 인기 창작자에 내년말까지 1억달러 쏜다

MZ세대 마음잡기 분주한 식품업계…유튜브에 주목하다

너나할것 없이 내거는 OTT…기업 마케팅과 '찰떡궁합'

가장 충성도 높은 OTT는 왓챠..."MZ세대,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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