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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든여섯. 편혜영, 재와 빨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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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자신의 말을 들어주지 않고

자신이 들어줄 말이 없다는 걸 깨닫고는 외로워졌으나

외로움을 해결하기 위해서 어떤 것도 하지 않았다.

 

전화를 걸어 오랫동안 얘기하기에 마땅한 친구도 없었고

공연히 만나면 술이나 마시면서 한탄을 늘어놓게 될 텐데

그러고 싶지도 않았다.

 

 

- 편혜영, 재와 빨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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