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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생활/책

나는 나의 불안을 사랑한다, 우울할 땐 뇌과학 - 앨릭스 코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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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멋있어 보이던 사람이 있었다. 자기 일에 전문성을 갖고 자신감이 넘치던 사람.

 그 사람에게 바보 같은 질문을 했더랬지.

 불안을 없애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지금 생각하면 질문 자체가 잘못되었다. 생을 살면서 불안을 어떻게 가지지 않고 살아갈 수 있을까. 하지만 질문을 했던 당시에는 미래에 대한 이런저런 고민들로 불안하고 우울했던 내가 있었다. 그리고 멀리서 봤을 때 선망했던 그 사람은 삶을 당당하게 살아가고 있었다. 바보 같은 질문에 정성스러운 대답을 해준 그 사람이 종종 생각난다. 그리고 그 대답을 곱씹으며 하루하루에 최선을 다해 본다. 불안에 집중하기보다는, 불안은 내 삶의 일부분이라고 받아들이고 현재에 최선을 다해 살아가도록 노력해 보라는 말과, "산 입에 거미줄 치겠냐. 굶어 죽지는 않겠지."라는 마음가짐으로 너무 많은 걱정과 불안으로 내 하루를 낭비하지 말라는 조언들. 그 말들의 응원 속에서 나는 하루하루 힘을 내며 살아가고 있다.

 

 책은 우울이 뇌의 화학반응으로 일어나는 것이기에 뇌의 화학반응을 상승 곡선으로 만들면 된다고 했다. 그 몇 가지를 읽다 보니, 내가 들었던 조언들이 떠올랐다.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긍정적인 사람들과 자주 만나라는 등의 나를 위해 해줬던 조언. 요즘도 불안과 우울의 늪에 빠지려고 할 때면 그 응원들을 생각한다. 만약 또 힘든 시기가 왔을 때, 이런 생각들을 했지만 난 이겨냈고 나를 응원하는 사람이 있다는 마음을 가지고 열심히 살아가기를, 나 자신을, 내 하루를 응원해 본다.

 

 

 

 

 

- 2022. 0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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