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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일기/달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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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달일기. 2022년 4월 04. 01 (금) 1. 내 삶이, 내가 제일 애틋하다는 말. 나도 그런 것 같다. 나도 내가 제일 불쌍하고 애틋하다. 삶이 불행하고 행복하지 않을지라도, 이 하루도 나의 삶의 일부분이라는 것을. 세상 모든 시련이 오더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을 살아가야 한다는 걸. 지나가버린 순간에 대한 후회를 하기보다, 지금 이 순간순간을 눈이 부시게 살아가라고 말하는 드라마. 내 순간순간이 훗날 후회로만 있지 않기를. 나의 생애 가장 생각나는 순간이 아직 오지 않았음에 하루하루를 소중히 여기고 싶다. 내가 많은 기억이 사라지는 날이 온대도, 끝까지 잊지 않고 소중히 여길 추억은 어떤 것일까... 2. 밑미 번개모임에 참석했다.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낯선 이에게 따뜻한 위로를 받고 싶었나 보다, 난. 나를 모르는..
나의 달일기. 2022년 3월 03. 01 (화) 아이 한 명을 키우려면, 한 마을이 필요하다. “소년심판”은 생각하는 바가 많았다. 나의 어린 시절은 누군가의 보호와 훈육으로 지켜졌구나, 나는 그럼에도 누군가의 말이 상처로 남았구나, 나도 어느 부분은 성장하지 못한 어른 아이로 멈춰 있지 않나라고도 생각했다. 인간은 악한가, 선한가라는 근원적 질문에 늘 의문으로 끝나고, 그래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라는 고민도 든다. 드라마는 잘 만들어졌다. 잔인했고 절망적이었지만, 그래도 희망이 보였다. 사람은 사람 때문에 다치지만, 그럼에도 사람 때문에 다시 일어설 힘을 얻는다. 그걸 받아들이는 나도 중요하겠지. 사회가 아이들을 지키지 못한다면, 점점 설 곳을 잃는다는 것. 그 애들이 악마 같고 포기하고 싶더라도, 포기하지 않는 몇몇의 어른..
나의 달일기. 2022년 2월 02. 02 (수) “지옥”과 “돈 룩 업”을 보았다. 각기 다른 인간의 불행을 보여준 드라마와 영화였다. 세상에 갑자기 신의 심판으로 나의 결말을 알게 된다면 어떨까. 두려움과 공포 그리고 분노, 슬픔의 감정이 휘몰아칠 것 같다. 그리고 계속 나의 인생의 마지막 순간을 생각하고 찾아보면서 두려움에 떨며 지내겠지... “돈 룩 업”은 좀 더 현실을 풍자한 영화로, 신랄하게 보여주었다. 세계 종말을 어떻게 정치적으로 악용하는지, 그러한 짓들로 세계가 어떻게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하는지 말이다. 두 가지의 비극적 결말을 보다 보니 몇 가지 질문이 생겼다. 나의 마지막 순간에는 누구와 있겠는가? 나는 누구와 있기를 원할까? 어떤 순간을 맞이하고 싶을까?... 02. 09 (수) 1. 어제저녁 영화 “로맨틱 홀리..
나의 달일기. 2022년 1월 01. 01 (토) 드라마 “마우스”를 다 봤다. 인간은 선하게 태어날까? 악하게 태어날까? 나는 한 번씩 내 안의 추악한 면을 볼 때마다 놀라곤 한다. 그리고 그런 생각이 들 때면 내가 악마의 생각이라도 한 듯 무서웠었다. '인간은 선한가, 악한가?' 이 질문에 평생 답을 내릴 수 없겠지. 하지만 나는 어떤 이들에게 측은지심이 들고, 어떨 때는 한없이 이기적이기도 한 사람이다. 나의 내면은 선과 악이 공존하는 것이다. 모든 인간이 그렇듯 말이다. 이런 삶 속에서 나는 어떤 태도로 살아가야 할까. 나의 마음을 이해하고 싶다. 01. 02 (일) 1. 월남쌈을 만들어서 점심 식사로 먹었다. 가지런히 자르고 색색의 채소를 넣어서 만드는 그 과정들이 단순해서 좋다. 지루한 일상에서 소소한 성취를 이루고 싶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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