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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생활/영화,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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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따뜻해지는 동화 같은 영화, 넷플릭스 클라우스(Klaus) 감상 후기 " 선함은 선함으로 되돌아온다. " - 클라우스 中 ​ 근래 보았던 영화 중에 제일 마음이 따뜻해졌던 영화였습니다. 산타클로스가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동화 같은 영화, 클라우스. 시작은 이기적인 우체부였던 제스퍼가 본인의 개인적인 이익을 위해 숲 속에 홀로 사는 나무꾼 클라우스에게 거짓말을 하여 마을 아이들에게 선물을 배달하자고 한 것이었습니다. ​ ​ ​ 개인적인 욕심으로 시작한 일이었지만, 탐욕과 분노, 이기심으로 얼룩졌던 세상이 “선함은 선함으로 되돌아온다."라는 말처럼 웃음과 행복이 가득한 세상으로 변해가는 것을 보며 조금씩 생각이 바뀌는 제스퍼였어요. 선함이 선함으로 인해 같이 놀고, 나눌 수 있고, 배운다는 것에 대한 기쁨을 느끼고, 착한 일에 본인이 더 감동을 받는 그런 나날들을 ..
강하늘과 박정민이 그려낸 미완의 청춘, 영화 동주 감상평 " 동주가 시를 사랑하는 만큼, 몽규도 세상을 사랑해서 그래. " - 동주 中 ​ "동주"는 계속 보기에는 마음이 너무 아팠지만 마주해야 할 우리의 역사, 그리고 나의 조상들의 이야기입니다. 두려웠지만 마주해야 했고, 나라를 사랑함에 서로 다른 태도로 살았던 그 시대의 청춘들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영화를 보고 ​윤동주의 시가 쓸쓸했었던 건 그의 마음이, 그 시대를 살았던 그의 마음이 아팠고 쓸쓸해서였던 건 아니었는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 ​ 좀 더 나은 세상에서 살고 있었지만, 늘 세상 탓을 했던 제가 부끄러워집니다. 오늘 그리고 살아가는 나날 동안 윤동주와 송몽규, 그리고 이름 모를 수많은 영웅들에게 감사함을 가지고 살아가야겠지요. ​ ​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
사랑의 다양한 빛깔, 영화 시네마 천국(Cinema Paradiso) 관람 후기 " 토토, 네가 영사실 일을 사랑했던 것처럼 무슨 일을 하든 네 일을 사랑하렴. " - 시네마 천국 中 ​ ​ 너무 많이 들와왔던 영화 제목, 익숙한 OST. 유명하다고 명작이라고 하여 기대가 조금 있었을 뿐, 오래된 고전 명화이겠거니 싶었습니다. 하지만 "시네마 천국"은 사랑이 표현될 수 있는 다양한 방법과 그 마음을 천천히 사랑스러운 시선으로 보여줘서, 보고 나서도 계속 여운이 남는 영화였어요. 할아버지와 아이의 우정, 할아버지의 무조건적인 사랑, 그리고 아이의 순수한 영화에 대한 애정을 따스한 시선으로 그려냅니다. ​ ​ 그리고 조금 슬프기도 합니다. 추억은 고향에 남겨두고, 앞으로 걸어가라는 엄마의 말이 알프레도의 말과 너무나 비슷했습니다. 성공을 하였지만 공허함을 안고 살아가는 어른의 토토에게 ..
전쟁의 무의미함과 인간의 나약함 강인함을 보았던 영화, 1917 리뷰 " 지옥으로 가나 왕좌로 가나, 혼자 가는 것이 가장 빠르다. " - 1917 中 ​ 전쟁의 무의미함, 인간의 나약함과 강인함, 무력감과 공포, 헛된 희망, 그리고 사랑. ​​​ 어렸을 적 “라이언 일병 구하기”를 볼 때 의문이었습니다. 한 사람을 구하기 위해 다수가 죽어야 하는 그런 작전이라면, 하지 않는 것이 낫지 않냐고. 하지만 아버지는 국가를 지키는 사람에게 자신을 구하러 온다는 믿음, 국가는 개인을 구해준다는 믿음이 중요하다고 했어요. 그때는 그 말이 이해 가지 않았습니다. 사람마다의 생명의 크기와 귀중함은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러나 지금은 생명의 귀중함을 떠나 나를 구해준다는 국가에 대한 믿음이 중요하다는 걸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 ​​ 영화 1917은 1차 세계대전에서 공격 중지 ..
슬픈시대의 비극적 예술가, 영화 패왕별희 디 오리지널(覇王別姬, Farewell My Concubine) 감상평 " 일생을 같이 하기로 했잖아. 1분 1초라도 떨어지면 한평생이 아니잖아! " - 패왕별희 디 오리지널 中 장국영이라는 사람이 궁금해서 본 영화. 돌아가신 지 십여 년이 지났지만, 늘 그의 기일에 거짓말처럼 떠난 그를 그리워하는 사람들. "패왕별희"에 대한 사전 지식이 전혀 없이 보아서 중국의 시대극 영화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격동기 시대에 혼란스럽게 살아야만 했던 젊은 중국인들의 방황과, 예술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졌던 학대와 폭력, 거기에서 성 정체성의 혼란을 느껴버린 청데이의 삶이, 무대 위 경극의 화려함과는 너무나 달라 슬펐습니다. ​ 사랑하고, 사랑받고, 좋아하는 일을 계속하며 평범하게 산다는 것 자체가 사치인 사람들, 그 격동기에서 자신을 지키기 위해 사랑하는 사람을 모함하고 상처 주었던 장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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