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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생활/영화,드라마

사랑의 다양한 빛깔, 영화 시네마 천국(Cinema Paradiso) 관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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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토, 네가 영사실 일을 사랑했던 것처럼 무슨 일을 하든 네 일을 사랑하렴. "

- 시네마 천국 中

 

영화 <시네마 천국> 스틸 이미지 / 사진: ㈜왓챠

 

 너무 많이 들와왔던 영화 제목, 익숙한 OST. 유명하다고 명작이라고 하여 기대가 조금 있었을 뿐, 오래된 고전 명화이겠거니 싶었습니다. 하지만 "시네마 천국"은 사랑이 표현될 수 있는 다양한 방법과 그 마음을 천천히 사랑스러운 시선으로 보여줘서, 보고 나서도 계속 여운이 남는 영화였어요. 할아버지와 아이의 우정, 할아버지의 무조건적인 사랑, 그리고 아이의 순수한 영화에 대한 애정을 따스한 시선으로 그려냅니다.

 

영화 <시네마 천국> 스틸 이미지 / 사진: ㈜왓챠

 

 

  그리고 조금 슬프기도 합니다. 추억은 고향에 남겨두고, 앞으로 걸어가라는 엄마의 말이 알프레도의 말과 너무나 비슷했습니다. 성공을 하였지만 공허함을 안고 살아가는 어른의 토토에게 고향은 너무나 바뀐, 하지만 바뀌지 않은 낡은 도시가 되었죠. 그에게 고향은 알프레도에 대한 사랑과 첫사랑의 추억을 볼 수 있는 과거의 기억을 머금고 있는 장소가 아니었나 싶었습니다.

 

 자신과 같은 삶을 살지 말라고 성공하라고 했던 알프레도는, 어린 토토에게 어떤 마음을 가진 채 그를 떠나보냈을까요. 30년 동안 만나지 않은 채 그의 성공을 바랐던 알프레도의 모습을 상상하니 조금은 서글퍼집니다.

 

영화 <시네마 천국> 스틸 이미지 / 사진: ㈜왓챠

 

 

 토토를 위해 마지막으로 준 알프레도의 선물은 그동안 잘렸던 키스신들을 모아 붙인 필름이었어요. 그 장면에서 난 알프레도가 얼마나 토토를 사랑했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에게 알프레도 같은 어른이, 토토의 극장 같은 아지트가 있었을까요?

 토토의 안녕을 바랐던, 알프레도의 마음이 너무나 쓸쓸히 잘 느껴지는 영화였습니다.

 


내 영화 별점은?

 

★★★★★

 

 

시네마 천국

 

시네마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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