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 엄마의 말이 칼처럼 심장을 찌르네요. "
- 가버나움 中
가버나움은 불편한 영화였습니다. 영화를 보는 동안 그만 나가고 싶었습니다. 아이들, 여자, 그리고 무능력해질 수밖에 없던 사람들 속에서, 행복을 비교하는 것조차 그들을 기만하는 행위처럼 느껴졌어요.
“사는 게 개똥 같아요.”라는 그 한 문장으로 영화를 보러 가야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우리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현실에서, 단지 하루하루를 견디는 12살짜리 소년의 인생이 너무 가혹해 보였습니다. 친절하고 사랑스러운 말 한마디가 아니라, 상처 주는 언어와 폭력으로 세상에 대한 분노를 품고 있다고 느꼈죠.
레바논, 내가 알지 못하는 그 나라에서 일어나는 현실의 참상들이 지금도 계속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되니 마음이 아픕니다.
그들이 처한 현실이 바뀌었으면 하고, 그저 가만히 행동하지 않는 제가 미워지는 영화입니다.
내 영화 별점은?
★★★★☆
728x90
반응형
'사유생활 > 영화,드라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매력적인 체스 천재의 성장기, 넷플릭스 퀸스 갬빗(The Queens' Gambit) 리뷰 (0) | 2020.12.03 |
---|---|
나에겐 내가 남았다, 영화 내가 죽던 날(The day i died) 감상평 (0) | 2020.11.28 |
인간 내면의 광기와 선악의 모호성, 영화 다크 나이트(The Dark Knight) 리뷰 (0) | 2020.11.26 |
슬프고도 잔인한 전쟁 역사의 단면, 영화 덩케르크(Dunkirk) 관람 후기 (0) | 2020.11.26 |
마음이 따뜻해지는 동화 같은 영화, 넷플릭스 클라우스(Klaus) 감상 후기 (0) | 2020.1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