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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주가 시를 사랑하는 만큼, 몽규도 세상을 사랑해서 그래. "
- 동주 中
"동주"는 계속 보기에는 마음이 너무 아팠지만 마주해야 할 우리의 역사, 그리고 나의 조상들의 이야기입니다. 두려웠지만 마주해야 했고, 나라를 사랑함에 서로 다른 태도로 살았던 그 시대의 청춘들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영화를 보고 윤동주의 시가 쓸쓸했었던 건 그의 마음이, 그 시대를 살았던 그의 마음이 아팠고 쓸쓸해서였던 건 아니었는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좀 더 나은 세상에서 살고 있었지만, 늘 세상 탓을 했던 제가 부끄러워집니다.
오늘 그리고 살아가는 나날 동안 윤동주와 송몽규, 그리고 이름 모를 수많은 영웅들에게 감사함을 가지고 살아가야겠지요.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 윤동주 시인의 "서시"
내 영화 별점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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