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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구일기/경제신문스크랩

주지훈·김혜수 나서자 잭팟 터졌다더니…"재고만 10억" 속앓이 - 한국경제 (2022.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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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훈·김혜수 나서자 잭팟 터졌다더니…"재고만 10억" 속앓이

톱배우 내세운 광고·할인쿠폰
출혈경쟁 이어지자 적자폭 커져
재고관리 부담에 가품 논란까지

주지훈·김혜수 나서자 잭팟 터졌다더니…"재고만 10억" 속앓이



머스트잇, 발란, 트렌비 등 최근 거래액이 급증한 명품 커머스 플랫폼 간 최후 생존을 위한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늘어난 거래액에 비례해 적자폭과 재고가 증가하고 있는 데다 가품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어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머스트잇은 지난해 거래금액이 3527억원으로 전년(2514억원) 대비 40.2% 증가했다. 발란의 지난해 거래금액은 3150억원으로 전년(512억원)의 여섯 배다. 트렌비는 지난해 11~12월 거래금액이 전년 연간 거래금액인 1080억원을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

2010년대 중반에 등장한 명품 플랫폼은 해외여행길이 막힌 코로나19 이후 거래액이 폭풍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주지훈(머스트잇), 김혜수(발란), 김희애(트렌비) 등 톱배우들을 모델로 내세워 TV 광고를 하고, 70~90% 할인행사를 해 거래금액을 키웠다. 외부 투자도 이어졌다. 머스트잇은 2020년과 지난해 각각 1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와 130억원 규모 브리지 투자를 유치했다. 발란은 지난해 325억원의 시리즈B 투자를, 트렌비는 220억원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하지만 외형에 비해 내실은 아직 부실한 편이다. 중소기업현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20년 발란은 64억원, 트렌비는 9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오픈마켓인 머스트잇만 유일하게 영업이익이 13억원에서 17억원으로 늘었다.

 

과열된 마케팅이 원인으로 꼽힌다. 가격이 경쟁력인 명품 플랫폼은 충성 소비자가 적다. 최저가를 찾는 이들을 잡으려면 할인행사를 열고 쿠폰을 뿌려야 한다. 지난해에는 회사별로 50억~80억원의 광고비까지 쏟아부었다. 업계 관계자는 “명품 플랫폼들은 엑시트나 기업공개(IPO)를 염두에 두고 기업가치를 높이려 거래 규모를 키우고 있다”며 “향후 1~2년은 출혈경쟁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거래액이 늘어나면서 재고관리 부담도 커지고 있다. 플랫폼들이 들여오는 명품 브랜드 가운데 상당수는 여건상 반품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명품 플랫폼 관계자는 “국내 정서상 소비자가 환불을 원하면 플랫폼들은 무조건 해줘야 한다”며 “환불이 돼도 해외 운송비와 반품비가 비싸 재고로 남기는 사례가 잦다”고 토로했다. 국내 명품 병행수입업체 관계자는 “개별 수입업체가 사무실에 쌓아 놓는 재고만 10억원 수준”이라고 했다. 병행수입 오픈마켓은 가품을 근절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이어진다. 명품 커머스 3사는 정품 보상제 등을 시행하고 있지만 잡음이 끊이지 않는다. 특허청에 따르면 온라인 위조상품 신고 건수는 2019년 6661건에서 2020년 1만6693건으로 늘었다.

 

 

📊 기사 내용의 객관적 수치

  • 머스트잇은 지난해 거래금액이 3527억원으로 전년(2514억원) 대비 40.2% 증가했다. 발란의 지난해 거래금액은 3150억원으로 전년(512억원)의 여섯 배다. 트렌비는 지난해 11~12월 거래금액이 전년 연간 거래금액인 1080억원을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
  • 70~90% 할인행사를 해 거래금액을 키웠다.
  • 머스트잇은 2020년과 지난해 각각 1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와 130억원 규모 브리지 투자를 유치했다. 발란은 지난해 325억원의 시리즈B 투자를, 트렌비는 220억원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 중소기업현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20년 발란은 64억원, 트렌비는 9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오픈마켓인 머스트잇만 유일하게 영업이익이 13억원에서 17억원으로 늘었다.
  • 지난해에는 회사별로 50억~80억원의 광고비까지 쏟아부었다.

 

 

🔎 추가 조사 내용

1. 명품 커머스 플랫폼 현황 

1) 급성장 배경

- 올해 하반기부터 주요 명품 쇼핑 앱들이 김희애, 주지훈, 김혜수, 조인성 등 유명 연예인을 모델로 기용해 TV CF를 포함한 대대적으로 진행한 브랜드 캠페인. 이후에는 경쟁적으로 거래액 신기록을 발표하며 대세론을 점화하려 애를 쓰는 중 

- 이와 같은 기록 경쟁에서 가장 먼저 포문을 연 건 2020년 기준 거래액 1위 머스트잇. 지난 9월 TV 광고 론칭 후 1달 만에 320억 원을 넘어섰다고 발표함. 이에 질세라 발란이 10월 거래액 416억 원, 11월에는 무려 572억 원을 기록했다며 발표. 트렌비도 11월 500억 원, 12월에는 800억 원을 달성했다며 홍보. 그러자 머스트잇이 이번에는 누적 거래액 1조 원이 코앞이라고 밝혔음 

 

유명 연예인을 기용한 치열한 광고 경쟁이 벌어지면서 명품 쇼핑 앱 시장은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 출처: 아이보스

 

2) 거래액 실적

- 2020년 기준으로 각 업체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연간 거래액은 아래와 같음. 머스트잇이 멀찌감치 앞서간 가운데, 트렌비가 안정적 2위, 그리고 발란은 차이가 크게 나는 3위임

  • 머스트잇 : 2,500억 원
  • 트렌비 : 1,080억 원
  • 발란 : 512억 원

- 하지만 올해 들어 상황은 완전히 뒤바뀜. 발란은 11월 기준 월 거래액 572억 원을 기록. 작년 연간 거래액보다도 큰 금액

- 트렌비도 이에 뒤질세라 11월 거래액 500억 원, 12월 거래액은 800억 원에 도달할 거라 발표했음. 12월은 추정인지라, 11월 기준으로만 하면 발란에 살짝 밀리는 모양새

- 마지막으로 머스트잇은 월 거래액이 아니라 누적 거래액으로 1조 원 달성이 눈앞이라고 기사가 났는데, 9월 말경에 1달 거래액 300억 원 수준이라고 밝힌 바 있으니, 아마 큰 차이가 날 것 같음

- 여기까지 보면, 결국 작년 기준으로 꼴찌였던 발란의 대역전극이 펼쳐진 셈. 셋에게 동등하게 맞춰졌다고 보는 해석이 오히려 정확할 것 같음

 

2. 보복 소비 성향의 명품 소비 

1) 명품 보복소비

- 코로나 팬데믹 이후 소비변화는 선물하기 대표 채널인 ‘카카오톡 선물하기’에도 고스란히 드러났음

- 선물하기는 나에게 주는 선물은 물론 전화번호만 알면 상대방에게 간단하게 선물할 수 있어 최근 인기상품 트렌드를 잘 보여줌

- 보복소비 열풍으로 백화점 인기 명품매장은 날마다 오픈런이 벌어지는 가운데, 터치 몇 번으로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명품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는 중

 

카카오톡 선물하기 화면 캡처 / 출처: 헤럴드경제

 

2) 카카오커머스 현황 

- 7일 카카오커머스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카카오톡 선물하기 명품 카테고리는 전년 대비 4배(309.4%) 성장했음

- 올해 2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되는 온라인 명품 시장은 명품 전문 플랫폼 간 경쟁이 한층 치열해졌고 카카오톡 선물하기도 명품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넓혀가는 중

- 현재 카카오톡 선물하기에는 티파니앤코, 구찌, 생로랑, 톰포드 등 명품부터 준명품까지 아우르는 100개가 넘는 인기 패션·뷰티 브랜드가 입점해 있음

- 대중적으로 인기가 있는 제품은 100만원대 가방이나, 수십만원대 패션상품이 주를 이루고 있음

 

 

👀 적용할 점 

1. 명품 커머스 플랫폼이 생겨난 환경적 이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2. 명품 커머스 플랫폼이 어떤 식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생각하나요?

 

 

✍️ 요약 및 정리 

1. 머스트잇, 발란, 트렌비 등 최근 거래액이 급증한 명품 커머스 플랫폼 간 최후 생존을 위한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 늘어난 거래액에 비례해 적자폭과 재고가 증가하고 있는 데다 가품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어서다.
  • 2010년대 중반에 등장한 명품 플랫폼은 해외여행길이 막힌 코로나19 이후 거래액이 폭풍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 하지만 외형에 비해 내실은 아직 부실한 편이다.

  • 과열된 마케팅이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해에는 회사별로 50억~80억원의 광고비까지 쏟아부었다.
  • 거래액이 늘어나면서 재고관리 부담도 커지고 있다. 명품 커머스 3사는 정품 보상제 등을 시행하고 있지만 잡음이 끊이지 않는다.
 

 

📍 참고자료

명품 쇼핑 앱, 누가 누가 잘했나?

카톡으로 ‘보복 소비’ 명품 선물 4배 늘어[‘코로나 라이프’ 리포트]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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