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님은 한쪽 문을 닫으실 때 다른 한쪽 창문을 열어놓으신다. "
- 사운드 오브 뮤직 中
어린 날의 기억 중 잊지 못할 순간이 있습니다. 처음 영화에 빠지게 된 날, 오래된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을 처음 본 날이었습니다. 푸른 초원들이 어우러진 이쁜 풍경 속에서 노래하고 춤추는 사람들이 행복해 보였던 거 같았습니다. 이 영화를 처음 봤던 그날부터 영화를 좋아하기 시작했습니다. 외출을 하려는 부모님이 기다려 주셨던 영화 시간이 제가 무언가를 좋아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게 된 거 아닐까 하고 생각이 듭니다.
그 후 어린 날의 내 기억에는 가족과 함께 영화를 보았던 수많은 기억이 있습니다. 인어공주, 쇼생크 탈출, 피아니스트, 동감, 미션 임파서블 등 만화부터 액션 영화까지 많은 영화를 보았고 영화를 고르는 제 취향이 생겼죠. 무언가를 좋아하고 취향이 생기는 건 시작이 중요하고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제가 어린 시절 우연히 빠져들었던 "사운드 오브 뮤직"은 제게 어떤 영화보다도 소중한 영화입니다.
그런 소중한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을 얼마 전 다시 보았습니다. 어렸을 때와는 또 다른 의미로 다가온 "사운드 오브 뮤직"은 오스트리아의 아름다운 모습과 감미로운 음악들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그 이면에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의 횡포에 저항하는 오스트리아인의 모습까지 담고 있었습니다. 처음 이 영화를 볼 때는 그런 역사적인 상황을 몰랐기 때문에 관심 있게 보지 않았지만, 다시 보고는 ‘에델바이스’라는 노래가 참 슬픈 노래이구나 생각했습니다. 옛날 일제강점기 당시의 상황과 오스트리아의 나치 점령 시대가 맞물려 너무 슬프게 다가왔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배경으로 펼쳐졌던 오스트리아의 풍경들을 보면서, 정말 그곳을 가보고 싶었습니다.
모차르트의 도시인 잘츠부르크, 언제쯤 "사운드 오브 뮤직" 속 길들을 걸어볼 수 있을까요?
내 영화 별점은?
★★★★★
사운드 오브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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