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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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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영화의 전설, 영화 반지의 제왕(The Lord of The Rings) 리뷰 " 희망은 언제나 믿는 자의 편이야. " - 반지의 제왕 中 어렸을 적 동심 가득한 순간으로 돌아가는 건 설렘과 그리움의 감정이 동반됩니다. 영화 "반지의 제왕"은 어린 시절을 함께 했던 판타지 영화라 재개봉의 의미가 남달랐습니다. 아버지와 함께 영화관에서 팝콘을 먹으며 재미있게 보았던 그 시절의 추억과, 영화를 본 후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펼치던 어린 날의 제가 생각이 났습니다. 지금 보니 조금은 어색한 CG와 오크 분장들로 웃기도 했는데, 높아져버린 제 눈이 야속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영화가 시작되고 노래가 흘러나오며 호빗 마을이 나올 때의 감동은 잊을 수가 없어요. 오랫동안 꼭꼭 숨겨 놓았던 어릴 적 보물 상자를 꺼내 본 기분이랄까요? 먹먹하고 설렜던 "반지의 제왕" 3편을 다시 본 후의 제 생각을 ..
좋은 사람이 될 거야, 영화 승리호(Space Sweepers) 감상 후기 (스포 있음, 주관적 해석) " 우주에서는 위도 없고 아래도 없대요. 우주의 마음으로 보면 버릴 것도 없고 귀한 것도 없고요. 다 자기 자리에서 다 소중하다. " - 승리호 中 영화 "승리호"는 송중기 배우님의 인터뷰를 읽고, 그가 연기한 태호라는 캐릭터에 대한 호기심으로 본 영화였습니다. '자신이 동질감을 느낀 배역을 어떻게 표현할까?'라는 궁금증이었죠. 송중기는 태호 캐릭터에 대해 "처음 대본을 읽은 뒤 태호에게서 '자포자기'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삶의 무언가를 내려놓은, 아무 생각도 없고 정체되어 있는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촬영 당시 실제 제 마음 상태와 태호가 비슷했다."라고 표현했던 바. 영화는 태호가 순이에게 약속했던 '좋은 사람'이 무엇인가를 찾아가는 여행기입니다. 소년병으로 자라 명령만 따랐던 태호가 순이를 만나 사랑..
서로에게 따뜻한 위로와 버팀목이 된다면, 영화 아이(I) 감상평 (스포 있음) " 인생 원래 고다. 쓸 고, 빌어먹을 고라고. " - 아이 中 미혼모와 보호 종료 아동. 세상에 내몰린 사람들이 서로를 어떻게 보듬어줄 수 있는지 보여준 영화입니다. 극단적인 상황 때문에 조금은 껄끄럽기도, 한국 영화 클리셰가 보여서 부담스럽기도 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어쩌면 영화보다 처절하게 살고 있는 이들이 많지 않을까도 싶네요. 절대적 빈곤이 아닌 남과 비교하여 빈곤을 느끼며 사는 지금, 남의 불행으로 나의 현실이 낫다고 생각하는 게 치졸한 것 같습니다. 누려왔던 것들에 대한 행복을 모르고 지냈던 저에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사실은 당연하지 않았음을 느끼게 해 줍니다. 아영이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났더라면, 좋은 부모님과 사이좋은 형제자매 속에서 지냈더라면, 그녀는 삶을 조금 여유롭게 살 수..
어쩌면 우정 그 이상,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Call Me by Your Name) 리뷰 " Cause I wanted you to know. " -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中 퀴어 영화. 이렇게 정의된 장르는 제게 장벽이 있었습니다. 그건 아마 저의 사랑에 대한 편견과 낮은 이해 때문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제가 배운 세상에서 사랑은 남자와 여자가 서로를 좋아하는 것, 남녀만이 가능해야 했던 거였죠. 하지만 남녀 간의 사랑도, 그 외의 다른 사랑도 그저 사랑이었습니다. 사랑의 일부분만을 보고 살았다는 게, 편협한 사고를 가지고 있던 저에게 부끄러움이 들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처음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을 보았을 땐, 둘의 사랑이 남들에게 들킬까 봐 긴장하며 보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올리버와 엘리오의 사랑을 잘 보지 못했습니다. 영화의 후반부에 올리버가 떠나고 슬퍼하던 엘리오의 모습을 보..
영화 반지의 제왕 재개봉을 기다리며, J. R. R. 톨킨의 원작 탐구 어렸을 적부터 지금까지 저의 판타지 영화 1위는 늘 "반지의 제왕"이었어요. 마법사, 기사, 엘프, 난쟁이, 호빗 등 다양한 인물들이, 중간계라는 가상의 공간에서 악에 맞서 싸우는 긴 모험의 이야기를 보면서 저의 상상력을 마구마구 키웠답니다. 프로도가 절대반지를 파괴하고, 아라곤과 함께 수많은 인물들이 중간계를 지키기 위해 싸우는 과정을 보면서 가슴 졸이며 응원했어요. 정말 좋아했던 영화 "반지의 제왕" 3부작이 드디어 개봉 20주년 기념으로 3월 11일에 재개봉한다고 합니다! 영화관에서 IMAX로 볼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두근두근 설레어요. 😍😍 영화 "반지의 제왕"은 판타지 장르 영화의 영원한 고전이자, 트릴로지 역사상 최고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입니다. 15개월 간의 촬영, 총 4년의 제작기간 끝..
연쇄살인범일까, 아니면 또 다른 희생자일까? 소설 잔혹한 어머니의 날 - 넬레 노이하우스 "보통은 괴롭힘을 당한 사람이 남을 괴롭힌다고 했죠. 하지만 고통스러운 유년기가 아이들을 학대하거나 사람을 죽인 데 대한 변명이 되는 건 아니죠!" "변명은 안 됩니다." 차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고 서 있던 하딩이 말했다. "하지만 설명은 되죠." 소설 "잔혹한 어머니의 날"은 맘몰스하인의 오래된 저택에서 남성 변사체 한 구가 발견되며, 보덴슈타인과 산더 형사를 주축으로 한 K11 강력반 수사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죽은 남성은 개 한 마리와 함께 홀로 살아가던 80대 노인 테오도르 라이펜라트였습니다. 죽은 지 10여 일이 지난 듯한 시신은 이미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였고, 노인이 키우던 개 역시 아사 직전인 상태로 발견되었습니다. 개집에는 뼈들이 있었는데, 이 뼈들로 인해 단순 고독사 사건으로 치부..
내 생각이 여과없이 노출된다면, 영화 카오스 워킹(Chaos Walking) 감상 후기 (스포 있음, 주관적 해석) 내 생각이 들리고 보인다면? 이런 생각 한 번씩 해 본 적 있을 거예요. 내 속마음이 다른 사람에게 보이고 들린다면 어떨까요? 생각만 해도 끔찍하네요. 내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지 여과 없이 보인다는 건 나의 생각과 감정을 숨길 수도 없기에 견디기 힘들고, 상대방의 생각과 마음을 온전히 보는 것 또한 불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 "카오스 워킹"은 멀지 않은 미래에 뉴 월드라는 다른 행성에 이주한 사람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입니다. 주인공 토드 휴잇은 자신이 살고 있는 프렌티스 타운이 뉴 월드의 유일한 인간 정착지라 배우고, 모든 여성이 사라진 이유가 뉴 월드의 토착종인 스패클에 의해 살해되었기에 때문에 그들을 죽여야만 하는 존재라 믿으며 살아왔습니다. 서로의 생각이 들리고 보..
마이아트뮤지엄 <앙리 마티스 특별전: 재즈와 연극> 리뷰 " 내가 꿈꾸는 것은 균형과 평온함의 예술, 즉 안락의자처럼 인간의 마음을 가라앉히고 진정시키는 예술이다. " " What I dream of is an art of balance, of purity and serenity, for example, a soothing, calming influence on the mind, something like a good armchair which provides relaxation from physical fatigue." "동일한 것들을, 아마도 다른 수단으로 깨달았을 것."라고 말하고 표현했던 앙리 마티스. 그는 화가, 조각가, 제도사, 판화 제작자 등 다양한 방법으로 평생 예술을 탐색한 20세기 최고의 예술가였습니다. 앙리 마티스는 1869년 프랑스 북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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