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귀수집 (123) 썸네일형 리스트형 열아홉. 정희재, 아무것도 하지 않을 권리 가끔은 아무것도 설명하고 싶지 않을 때가 있잖아 별일 아니야 조금 지나면 괜찮아 질거야 지금 배터리 충전 중이야 - 정희재, 아무것도 하지 않을 권리 열여덟. 최갑수, 잘 지내나요 내 인생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스스로에게 다짐하는 건 잘해보자, 열심히 해 보자 이런 게 아니라 조금만 너그러워지자. - 최갑수, 잘 지내나요 내 인생 열일곱. 피코 아이어, 여행하지 않을 자유 우리를 만드는 것은 우리의 경험이 아니라 그 경험에 반응하는 태도이다. - 피코 아이어, 여행하지 않을 자유 열여섯. 흔글, 봄 그대에게 예쁘다고 말하니 말과 말 사이에 꽃이 피었다. 그대를 생각하는 것이 봄을 불러오는 것만큼 따스했으니 - 흔글, 봄 열다섯. 이동영, 나에게 하는 말 잘 사는 인생이란, 아침에 일어나 물음표를 찍고 저녁에 누울 땐 느낌표를 찍는 삶 - 이동영, 나에게 하는 말 열넷. 조유미, 나 있는 그대로 참 좋다 살면서 내가 놓친 건 순간순간의 행복이었다. 잘되든 잘 안 되든 매순간을 즐겨야 했는데 부정의 늪에서 헤매느라 그러지 못했다. - 조유미, 나 있는 그대로 참 좋다 열셋. 이병률, 끌림 하지만 내가 하지 못한 말. 두 사람이 마음으로나마 한 집에 사는 것. 한 사람 마음에 소나기가 내리면 다른 한 사람은 자기 마음에다 그 빗물을 퍼내어 나누어 담는 것. 그렇게 두 마음이 한 집에 사는 것. 한 마음은 다른 마음에 기대고, 다른 마음은 한 마음속에 들어가 이불이 되어 오래오래 사는 것. 내가 생각하는 한 그것이 진정 인연일 터이니 우리는 그저 아무것도 아닐지도 모른다는 그 말. - 이병률, 끌림 열둘. 장 그르니에, 섬 나는 혼자서,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낯선 도시에 도착하는 것을 수없이 꿈꾸어 보았다. 그러면 나는 겸허하게, 아니 남루하게 살 수 있을 것 같았다. 무엇보다도 그렇게 되면 ‘비밀’을 간직할 수 있을 것 같았다. - 장 그르니에, 섬 이전 1 ··· 11 12 13 14 15 16 다음